[엑스포츠뉴스=원민순 기자] 개그우먼 김지민과 신보라가 천상 개그우먼임을 입증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의 '뿜엔터테인먼트' 코너에서는 김지민과 신보라가 캐릭터를 바꿔서 연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지민은 평소와 달리 장윤석, 박은영, 김혜선 등 신보라의 개인 스태프를 이끌고 무대에 올라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박은영은 "보라언니 한 물 가서 갈아탔다"고 설명했다. 김지민은 촬영 콘셉트가 털털함이라는 말을 듣고 수염 분장에 검은 칠까지 더하며 파격 분장도 서슴지 않았다.
김지민이 무대에서 내려간 후에는 신보라가 "그 드라마 제가 할게요"라고 외치며 모습을 드러냈다. 신보라는 친척 유희열부터 공개연애 중인 남자친구 김기리까지 언급하며 웃음을 안겼다.
신보라가 김원효와 함께 사내연애 연기와 관련된 부분의 대본 연습을 하는 와중에 갑자기 김지민이 나타났다. 개그맨 남자친구와 열애해 본 경험이 있는 김지민은 신보라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해 주며 살신성인의 개그를 선보였다.
김지민과 신보라는 캐릭터를 바꿨음에도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오히려 서로 표정과 유행어의 포인트를 똑같이 재연해내며 자연스러운 연기를 뽐냈다. 원래의 캐릭터는 온데간데없이 남의 캐릭터를 자기 것처럼 완벽히 소화한 두 개그우먼. 이번 캐릭터 체인지를 통해 스스로 천상 개그우먼임을 입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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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지민, 신보라 ⓒ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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