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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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진 "흑조 프로그램, 연아 언니가 권유"

기사입력 2014.01.26 22:40 / 기사수정 2014.01.26 23:2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피겨 기대주 김해진(17, 과천고)가 첫 출전한 시니어 대회에서 개인 최고 점수를 올리며 6위에 올랐다.

김해진은 25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막을 내린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싱글에 출전해 166.84점을 받았다.

종전 최고 점수인 149.71점(2012 주니어 세계선수권)을 훌쩍 뛰어넘은 김해진은 개인 최고 점수를 새롭게 작성했다. 또한 함께 출전한 박소연(17, 신목고, 162.71)과 함께 김연아 이후 국제대회에서 160점을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김해진은 26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인터뷰를 가진 김해진은 "예전에는 점프에서 자잘한 실수가 있어서 아쉬웠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그런 점이 잘 안잡혔다. 열심히 연습한 만큼 좋은 점수를 받아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김해진과 박소연은 선배인 김연아와 함께 올림픽에 출전한다. 이번 4대륙선수권은 올림픽을 앞두고 치른 최종 리허설이었다.

4대륙 출전의 의의에 대해 김해진은 "시니어 국제대회는 처음 출전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시니어 첫 경험을 해서 만족한다. 올림픽을 앞두고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해진의 올 시즌 롱프로그램(프리스케이팅)은 '블랙 스완'이다. 검은 의상을 입고 강렬하게 '흑조'를 연기를 펼치면서 변신을 시도했다.

김해진은 "발레를 하면서 흑조 음악을 좋아했다. 이 음악을 쓸까말까 고민하던 중 (김)연아 언니가 흑조를 해보라고 권유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 선생님이 안무를 좋은 버전으로 짜주셨다. 연아 언니의 영상을 보면서 표정 연기와 안무를 많이 배웠다"고 덧붙었다.

첫 시니어대회 신고식을 마친 김해진과 박소연은 휴식 없이 본격적으로 올림픽 준비에 들어간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김해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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