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리나(중국, 세계랭킹 4위)가 세 번째 도전 만에 호주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리나는 25일 호주 멜버른 파크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14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도미니카 시불코바(슬로바키아, 세계랭킹 24위)를 2-0(7-6<3> 6-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리나는 2011년 롤랑가로 프랑스 오픈 우승 이후 메이저대회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또한 2011년과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에 그쳤던 한도 풀었다.
리나는 2011년 호주오픈 결승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하지만 킴 클레이스터스(벨기에, 은퇴)에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에는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 세계랭킹 2위)에 패했다.
시불코바는 16상 전에서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세계랭킹 3위)와 아그네스카 라드반스카(폴란드, 세계랭킹 5위)를 꺾으며 돌풍을 일으켰다. 결승전에서 첫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했지만 리나의 벽을 넘지 못했다.
1세트에서 두 선수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이 상황에서 리나는 시불코바의 실책을 틈 타 5-1까지 앞서나갔다.
승기를 잡은 리나는 타이브레이크를 7-3으로 마무리지으며 첫 세트를 따냈다. 1세트를 내준 시불코바는 2세트에서 급격히 무너졌다.
리나는 2세트에서 단 한 번의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결국 2세트를 6-0으로 가져오면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리나 ⓒ 호주오픈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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