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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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올림픽 2연패 로드맵 '하던대로'

기사입력 2014.01.25 12:3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빙속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는 말끝마다 '하던대로'를 강조했다. 올림픽 2연패의 부담감을 이길 방법은 하던대로였다.

이상화는 2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베이스캠프인 네덜란드 헤렌벤으로 출국했다. 헤렌벤에서 컨디션을 조절한 뒤 내달 5일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소치로 들어간다.

출국 전 기자회견에 나선 이상화는 "소치로 바로 넘어가지 않아서 아직 올림픽 실감은 나지 않는다"면서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이 될 것 같다"고 헤렌벤 훈련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이상화는 "네덜란드에서 특별히 하는 훈련은 없다. 그동안 하던대로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화는 올 시즌 들어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월드컵 1차 대회 2차 레이스(36초74)를 시작으로 월드컵 2차 대회 1차 레이스(36초57), 2차 레이스(36초36) 등 500m 세계신기록을 3연속 갈아치웠다.

이상화는 "월드컵 초반 페이스가 좋았는데 이것을 올림픽까지 이어가는 것이 관건이 될 것 같다"면서 "지금까지 해온 운동량이 있어 좋은 결과를 예상한다"고 자신감도 함께 내비쳤다.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이자 2연패를 당연시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이유다. 부담감이 클만도 한데 이상화는 편안했다.

이상화는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한 번 땄기 때문에 부담감은 없다. 지금은 축제를 잘 즐기다 오겠다"며 "소치에서 작년 세계선수권을 경험해봤다. 올림픽이 아니라 세계선수권을 치르는 마음가짐으로 경기하겠다"고 여유를 보인 뒤 네덜란드행 비행기에 올랐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이상화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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