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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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박' 다나카 "메이저리그 데뷔전 초구는 '직구'"

기사입력 2014.01.23 15:53 / 기사수정 2014.01.23 15:53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양키스타디움 마운드에 서는 것이 기대된다. 내 목표는 세계 최고다."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언론은 일제히 다나카와 양키스의 계약 체결 소식을 전했다.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다나카는 계약 기간 7년 총액 1억 5500만 달러(약 1661억원)에 양키스에 입단하게 됐다. 또 4년 뒤에 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과 전 구단 트레이드 거부권까지 포함돼 그야말로 '초대박' 계약을 성사시켰다.

다나카는 입단 소식이 알려진 다음날 오후 미야기현에 위치한 라쿠텐 홈구장에서 기자 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 회견에는 15개의 TV 방송국과 100여명이 넘는 취재진이 몰려 열기를 실감케 했다는 후문이다.

"오늘 양키스와 기본적인 합의를 마쳤다는 사실을 알린다"고 운을 뗀 다나카는 "라쿠텐 팬분들께 감사하다. (계약을 마치니) 이제 안심이 된다"고 후련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다나카는 양키스를 선택한 이유를 묻자 "저를 최대한 잘 평가해준 팀이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문 구단이다.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것을 느끼면서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 내 목표는 세계 최고의 투수가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 "양키스타디움 마운드에 서는 것이 가장 기대된다"며 "영어를 잘 못한다. 그러나 양키스 팬들에게 실력으로 보여주고 싶다. 메이저리그에서 던질 초구는 직구"라고 밝혔다.

이어 아내인 가수 사토다 마이가 미국 서부 지역을 선호한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다나카는 "아내는 내 의견을 존중해줬다. 뉴욕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고 덧붙였다.

다나카는 지난 시즌 일본에서 24승 무패 평균자책점 1.27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의 투수로 군림해왔다. 초특급 대우를 받고 메이저리그에 건너가게 된 그가 미국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다나카 마사히로 ⓒ Gettyimages/멀티비츠]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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