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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챔피언' 호주오픈, 강자들 줄줄이 탈락 이변

기사입력 2014.01.22 15:2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호주오픈 디펜딩챔피언 노박 조코비치(남자2위·세르비아)와 빅토리아 아자렌카(여자2위·벨라루스)가 나란히 8강 무대에서 짐을 쌌다. 강자들의 탈락이 줄을 잇고 있는 호주오픈이 지난 대회 챔피언들까지 집어삼켰다.

남자단식 대회 4연패를 노리던 조코비치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파크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8강에서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남자8위·스위스)에게 세트스코어 2-3(6-2, 4-6, 2-6, 6-3, 7-9)으로 패했다.

3시간39분의 혈투 끝에 패자가 된 조코비치는 지난 2011년부터 3연패에 성공하며 호주오픈의 절대강자였지만 4연속 우승 도전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개인 연승행진도 28경기에서 멈췄다.

조코비치의 탈락 이변이 채 가시지 않은 22일 여자단식서도 디펜딩챔피언이 떨어졌다. 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아자렌카는 아그니체스카 라드반스카(여자5위·폴란드)에게 1-2(1-6, 7-5, 0-6)로 패했다.



장기던 서브가 말을 듣지 않은 아자렌카는 힘든 경기를 펼쳤다. 1세트에만 5개의 더블폴트를 기록할 만큼 서브가 좋지 않았던 아자렌카는 마지막 3세트서 자신의 서브게임을 라드반스카에게 모조리 뺏기면서 패배를 당했다.

한편, 올해 호주오픈은 조코비치와 아자렌카 외에도 세레나 윌리엄스(여자1위·미국)와 마리아 샤라포바(여자3위·러시아) 등도 일찌감치 탈락해 이변이 일어나고 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조코비치·아자렌카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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