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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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다나카, 다저스에서 공존할 가능성은

기사입력 2014.01.15 02:51 / 기사수정 2014.01.15 02:57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클레이튼 커쇼와 다나카 마사히로가 한 팀에서 공존할 수 있을까.

kt를 제외한 한국 프로야구 구단들은 오늘(15일, 이하 한국시각) 해외 전지훈련에 들어간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이르면 다음 달 8일부터 전지훈련을 통해 몸만들기를 시작한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이 15일 남은 한 달 동안 있을 수 있는 굵직한 일들을 모아봤다. 다저스가 클레이튼 커쇼와 다나카 마사히로를 모두 품을 수 있을지가 가장 먼저 언급됐다.

ESPN 데이비드 쇼엔필드는 다저스가 커쇼와 약 3억 달러 상당의 계약을 추진할 것이라는 가정 아래 "다나카가 약 1억 2천만 달러, 잭 그레인키가 1억 2백만 달러임을 감안하면 투수 3명에만 5억 달러를 쓰게 된다"고 전했다. 여기에 맷 켐프(1억 2900만 달러), 애드리안 곤잘레스(약 1억 1천만 달러)까지 포함하면 지출 규모는 더욱 커진다.

다나카 영입에 가장 근접한 팀은 양키스와 다저스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키스는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162경기 및 포스트시즌 출전 정지 처분에 따라 연봉 총액에 유동성이 생겼다는 점에서 '머니 파워'가 앞선다. 다저스도 돈에서는 밀리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있다. 더불어 최근 다나카의 아내 사토다 마이가 서부 지역을 선호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저스가 양키스를 제칠 가능성도 커지는 분위기다. 한편 ESPN은 이날 애인절스가 다나카 영입을 포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다저스가 기존 고액 연봉자들을 보유한 상황에서 다나카에게 큰돈을 지급할 여유가 있는지에 달렸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에 이어 올해에도 사치세를 물게 됐다. 쇼엔필드는 "커쇼의 연장 계약이 1월 중순까지 완료되지 않는다면 다저스는 25일 다나카의 포스팅 마감일까지 (입찰 여부)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커쇼-다나카에 전부, 아니면 한쪽에 올인할까?"라며 곧 결론이 날 것임을 암시했다.

쇼엔필드는 이외에도 13가지 질문을 통해 남은 한 달 동안 있을 일들을 예상했다. A. 로드리게스의 이탈로 생긴 양키스의 3루수 공백이 어떻게 메워질지, 예상치 못한 사고로 전반기를 잃게 된 데릭 홀랜드의 공백을 텍사스가 어떻게 막아낼지 등이 주요 이슈로 꼽혔다.

홀랜드의 공백을 FA 투수로 채울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발도 히메네즈와 어빈 산타나를 영입할 경우 2라운드 지명권을 상실한다"며 "하지만 텍사스는 지금 필사적으로 포스트시즌 재진출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돈을 아낄 이유가 없다는 의미다.

텍사스는 이미 추신수를 영입하면서 1라운드 지명권을 상실했다. 추신수가 신시내티로부터 제의받은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했기 때문. 원소속구단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한 선수를 영입하려는 기타 구단은 1라운드(상위 20개 구단) 혹은 2라운드(하위 10개 구단) 지명권을 잃는다. 이 조건에 부합하는 선수가 2명 이상일 경우 하위 지명권을 상실하게 된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클레이튼 커쇼, 다나카 마사히로 ⓒ 엑스포츠뉴스 DB]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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