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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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디가' 훌쩍 자란 키만큼 우정도 끈끈해졌다

기사입력 2014.01.13 08:01 / 기사수정 2014.01.13 08:03



▲ 아빠 어디가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훌쩍 자란 키만큼 아이들의 우정도 결속력이 깊어졌다. '아빠 어디가'의 다섯 아이들은 어느덧 한 가족처럼 끈끈해졌다. 

12일 방송된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서는 1주년을 맞은 다섯 아빠(김성주 성동일 송종국 윤민수 이종혁)와 아이들(김민국 성준 송지아 윤후 이준수)의 제주도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날 김성주 김민국 부자는 숙소 정하기 게임에서 꼴찌를 기록해 텐트에서 취침을 하게 됐다.

김성주는 망연자실 했고 김성주의 아들 민국은 눈물을 흘렸다. 1년 동안 유독 게임 운이 없었던 부자이기에 상심은 더욱 컸다.

침울한 표정을 짓고 저만치 떨어져가던 민국을 위로한 건 다름 아닌 아이들이었다. 아이들은 민국을 달래주기 위해 애썼다. 막내 준수는 딱지 게임을 하자며 민국을 챙겼고 준이는 "형, 우리 집에서 잘래? 이따가 추우니까 여기서 몸 좀 녹여"라며 위로했다. 윤후 역시 "민국이 형아는 지금 기분이 안 좋나봐"며 이해했다.

동생들의 위로에 민국은 울음을 그치고 담담히 텐트 자리를 살펴보는 등 기운을 되찾았다. 일 년 사이에 급격히 친해진 아이들의 모습에 아빠들의 입가에도 웃음이 감돌았다.

1년 전 품걸리에서 처음 만나 어색했던 아이들의 모습은 이제 온데간데없었다. 1년이 흐른 현재, 아이들은 친형제, 친남매처럼 가까워졌다. 나이를 한 살 먹은 만큼 의젓해졌고 우정도 깊어졌다.

윤후 지아 역시 씩씩하게 장을 보는가하면 길거리 음식을 먹으면서 천진난만함을 발산했다. 준과 준수도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사이좋은 모습을 뽐냈다.

순수하기 그지없는 아이들의 우정은 어른들의 의리 못지않게 끈끈해서 감동적이었다. 여행을 통해 견문만 넓혔을 뿐만 아니라 더불어 지내는 법도 깨달은 것이다.


아이들은 어리지만 때론 어른들의 감탄을 자아낼 만큼 성숙한 면모를 보이곤 한다. 서로를 다독여주는 아이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하기 충분했다.

1년 동안 웃음과 감동을 선물한 '아빠 어디가'는 이제 제주도 여행을 끝으로 긴 여정을 마무리 짓는다. '아빠 어디가'라는 울타리 안에서 가족이 된 아이들과 아빠들이 마지막까지 어떤 훈훈함을 선사할 지 기대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아빠 어디가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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