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 28득점' KB, 연패 탈출…KDB생명 5연패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득점 1위 모니크 커리를 앞세운 KB가 KDB생명을 상대로 연패에서 벗어났다. KDB생명은 5연패에 빠지면서 공동 4위가 됐다. 

청주 KB 스타즈는 11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 2013-14시즌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 위너스와의 경기에서 64-56으로 승리했다. '득점 1위' 모니크 커리가 28득점 7리바운드로 변함 없이 활약했고, 김수연이 6득점 10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KB와 KDB생명 모두 1쿼터 저조한 야투율로 인해 고전했다. 경기 초반 강아정의 연속 5득점 등 9-2까지 앞선 KB였지만 1쿼터 18개의 야투 시도 가운데 단 5개(3점슛 1)만이 림을 통과했다. KDB생명도 마찬가지였다. 3점슛은 5개 가운데 2개가 들어갔지만, 2점슛은 11개 중에 3개만이 득점으로 이어졌다. KB는 1쿼터 종료 20초를 남기고 홍아란의 레이업슛으로 14-12를 만들었다.

KB는 근소한 리드를 유지하다 2쿼터 막판 몰아치기 시작했다. 심성영의 3점슛에 이은 속공, 김수연의 미들슛과 마리사 콜맨의 골밑슛으로 33-23이 됐다. KB는 정미란을 제외한 출전선수 전원이 전반에 득점을 올렸다.

KDB생명은 2쿼터에만 턴오버 9개를 저지르면서 KB에 주도권을 내줬다. 비교 우위에 있던 리바운드도 전반 1,2쿼터 15-22로 밀렸다. 한채진(전반 11득점)과 이연화(전반 10득점)에 득점이 몰린 점도 아쉬웠다. 두 선수 외에 김소담이 2득점을 올렸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무득점에 그쳤다.

KB는 3쿼터에도 주도권을 유지했다. 커리가 연속 9득점을 몰아 넣으면서 44-26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KDB생명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박혜련과 신정자의 득점으로 반격에 들어갔다. 3쿼터 종료 48초전 한채진의 3점슛이 터지면서 38-46까지 점수를 좁혔다.

4쿼터가 시작됐을 때 점수는 48-38, KB의 리드였다. 한동안 10점 내외의 점수차가 유지되다 KDB생명이 경기 종료 5분을 앞두고 47-54, 7점차를 만들었다. 이때 커리가 다시 존재감을 드러냈다. KB는 커리의 연속 5득점으로 다시 두 자릿수 점수차를 가져갔다.
 
KDB생명은 한채진이 21득점, 이연화가 14득점을 넣은 가운데 신정자가 9득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기록을 올렸다. 하지만 외국인선수 엠버 홀트가 단 3득점에 머무르는 등 나머지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5연패에 빠지면서 삼성생명과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KB 모니크 커리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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