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상암, 조용운 기자]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하는 하대성이 눈물로 FC서울과 이별했다.
하대성은 지난 7일 베이징과 3년 계약의 입단식을 마쳤다. 지난 2010년 서울로 이적해 핵심 미드필더로 뛰며 주장까지 맡았던 하대성은 4년의 서울 생활을 마무리했다.
자신이 4년 동안 안방처럼 사용했던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고별 기자회견에 나선 하대성은 인터뷰 내내 감정이 북받쳐오르는 듯 쉽사리 말을 잇지 못했다.
"슬프다"는 말로 고별사를 시작한 하대성은 "서울에서 많은 것을 이뤘다.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이었다. 베이징에 가서도 서울이 그리울 것이다"고 지난 시간을 되돌아봤다.
그는 "이적이 확정되고 팬들을 접할 때 많이 힘들었다. 4년 동안 사랑을 준 팬들에게 감사할 뿐이다"며 "성공해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서울 유니폼을 다시 입고 은퇴하는 것이 새로운 목표가 됐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4년간 동거동락한 동료들에게는 "주장으로서 힘들었던 시간이었지만 뛰어난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많아 잘 도와줬다. 훌륭한 선수들이 많아 내 주장 완장이 더 빛날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하대성은 "중국리그로 이적하는 데에 우려의 시선이 많은데 응원의 메시지를 더 보내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지막 말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하대성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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