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스승 거스 히딩크 감독을 찾아 월드컵 성공 비법을 전수받는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홍 감독이 오는 9일 히딩크 감독을 문병한다고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최근 무릎에 이상을 느껴 지난 4일 귀국해 수술을 받았다.
입국 당시 히딩크 감독은 홍명보호를 향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월드컵 조추첨을 통해 한국이 러시아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는 것을 아는 히딩크 감독은 과거 러시아 대표팀과 프로팀을 지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러시아전 해법을 넌지시 건넸다.
그는 "러시아전에서는 공간을 허용하지 않아야 한다. 압박이 해법이다"라는 말로 힌트를 줬다. 비록 항간에 알려졌던 홍명보호의 총감독 내지는 코치진 합류와 같은 방법은 거절 의사를 밝혔지만 제자의 방문에 구체적인 해답을 건넬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미 홍 감독과 히딩크 감독은 지난해 10월 오찬을 통해 한 차례 월드컵 성공에 대해 대화를 나눈 바 있다. 당시에도 히딩크 감독은 "홍 감독이 정확한 길을 가고 있다. 러시아에서 코치 수업을 받을 때보다 더 좋아진 것 같다"는 말로 홍 감독을 칭찬한 바 있다.
히딩크 감독을 찾는 홍 감독이 비공개 면담을 통해 어떠한 월드컵 해법을 얻을지 주목할 부분이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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