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고양, 조영준 기자] '남자 피겨의 희망' 김진서(18, 갑천고)가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정상에 등극했다.
김진서는 5일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얼음마루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제68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2013' 남자싱글 시니어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70.99점 예술점수(PCS) 66.44점 감점(Deduction) -1점을 합친 136.43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72.92점과 합산한 총점 209.35점을 받은 김진서는 206.88점을 기록한 이준형(18, 수리고)을 제치고 정상에 등극했다.
지난 2012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그는 2년 만에 정상 자리를 탈환했다. 김진서는 2012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시리즈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김진서는 이준형과 국내대회에서 우승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지난해 1월에 열린 전국종합선수권대회와 11월 전국랭킹전에서는 이준형에 패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김진서는 남자 싱글 시니어부 출전 선수 8명 중 가장 마지막으로 빙판에 등장했다. 첫 과제인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점프는 연결 부분이 자연스럽지 못했다. 하지만 3+3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두 번째 트리플 악셀에서 넘어졌지만 남은 과제를 무리없이 소화하며 경기를 마쳤다.
이준형은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키며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다. 하지만 쇼트프로그램의 부진이 끝내 발목을 잡고 말았다.
3위는 188.72점을 받은 이동원(17, 과천고)이 차지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김진서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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