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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 김혜수 대상, 여배우의 저력 드러난 2013년

기사입력 2014.01.01 10:48

김승현 기자


▲ 이보영 김혜수 대상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여배우의 힘을 과시한 이보영과 김혜수가 2013년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보영은 31일 방송된 '2013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최고의 화제작이었던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장혜성 역으로 열연한 이보영은 "너무 쟁쟁한 분들이 많아서 제가 받을 거라는 생각을 못했다"라며 울먹였다.

이보영은 곧 정신을 가다듬고 "이 상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 팀이 받는 상이라고 생각하겠다"라며 "그동안 연기를 하면서 솔직히 자신이 대상을 받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는데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하면서 조금 욕심이 났었다"고 덧붙였다. 이보영은 대상 외에도 프로듀서상, 10대스타상 등을 수상해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KBS에는 김혜수가 있었다. 김혜수는 이날 '2013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직장의 신'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만능 계약직 미스김으로 분한 김혜수는 "'직장의 신'은 대본 첫회 초반을 보고 무모할 수도 있는데 용기를 냈던 작품이었다. 그만큼 신선하고 특별한 작품이었는데 이 작품을 만나게 해준 분들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희 일이 협업이라는 것을 이 작품을 통해 더 많이 느꼈다. 배우분들, 스태프 여러분 고맙다. 감사 드릴 분이 굉장히 많은데 개인적으로 깊게 감사 드리도록 하겠다. 드라마를 통해서지만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던 게 정말 행운이었다. 앞으로도 주변을 환기시킬 수 있는 드라마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김혜수는 MC 신현준이 "대상을 예상했느냐"고 묻자 "사실 예상을 할만도 했다. 그러나 저희 드라마가 미니시리즈여서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해도 특별할 이유는 없었다. '직장의 신'은 특별한 기획이었고 여러분이 유쾌하게 보셨지만 좀 생각해볼 수 있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계층 간의 갭을 코믹하게 그리면서 우리가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줬다"고 대답했다.

이어 김혜수는 "드라마를 하면서 함께했던 저희 조명감독님께서는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때도 계셨던 분이다. 현재 칠순이 넘은 나이에도 저희에게 모범 보여주시고 건재하게 계셔주시는 분이다. 특별히 감사와 존경의 말씀 드리고 싶다"고 조명감독에게 존경을 표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이보영과 김혜수와 함께 30일 열린 MBC 연기대상에서 '기황후'의 하지원도 대상을 받아, 2013년은 3사 방송사를 휩쓴 여풍의 저력이 드러난 한 해였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이보영 김혜수 대상 ⓒ 엑스포츠뉴스 DB]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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