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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프리뷰] 티나 없는 KDB생명, '높이'살려야 우리은행 잡는다

기사입력 2013.12.27 14:44 / 기사수정 2013.12.27 14:44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KDB생명에 빨간불이 켜졌다. 티나 탐슨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게다가 이번 상대는 '1강' 우리은행이다.

구리 KDB생명 위너스는 27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춘천 우리은행 한새와 맞대결을 벌인다. 5위 삼성생명과 6위 하나외환과의 승차가 벌어지는 분위기지만 3위 KB와의 격차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앞서 열린 KB전에서 커리를 막지 못해 76-59로 완패하면서 두 팀의 승차는 1.5경기로 벌어졌다.

KDB생명은 최근 주전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포인트가드 김진영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시즌 아웃, 신정자도 어깨와 손가락 인대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다. 여기에 티나까지 종아리 근육 파열로 전열에서 빠져나갔다. 정통 센터 켈리 케인은 올 시즌 13경기에서 평균 11분 24초를 소화했을 뿐이다. 티나가 자리를 비운 KB전에서도 16분 55초를 뛰는데 그쳤다.

일정도 빡빡하다. 이틀 전 KB전에서 이경은과 이연화, 한채진이 35분 이상 소화했다. 세 선수 모두 달리 대안이 없기 때문. 여기에 하나뿐인 외국인선수 켈리와 국내 선수들간의 호흡 문제도 남아있다. 198cm의 큰 키를 가지고도 긴 시간 뛰지 못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부상과 주전선수의 체력 문제가 걸리지만 KDB생명도 분명 강점이 있는 팀이다. 높이의 우위를 살리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다. 1라운드 우리은행전이 좋은 예다. KDB생명은 전반 1,2쿼터에서 리바운드 우위(17-15)를 이용해 32-30으로 앞섰다. 켈리는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않았지만 우리은행 사샤 굿렛과의 매치업에서는 위력을 발휘했다. 굿렛이 전반에 올린 8점은 대부분 티나를 상대로 얻어낸 점수였다. 

KB에 일격을 당했지만 우리은행은 여전히 1강으로 꼽힌다. 지난 시즌 '꼴찌의 반란'을 이끈 압박수비는 여전히 상대팀을 당황하게 한다. 한층 성장한 박혜진-이승아의 가드진은 야투율 1위(3점슛 39%, 2점슛 50%)의 원동력이다. 사실 어느 팀과 만나도 우리은행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는 전력이다. 

우리은행은 KDB생명을 상대로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1라운드에서는 역전승, 2라운드에서는 막판 추격을 허용한 끝에 5점차로 승리했다. 당시 KDB생명 한채진에게 4쿼터에만 3점슛 3방을 얻어맞았다.

팀 리바운드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우리은행도 KDB생명(2위, 33.5개)을 만나면 작아졌다. 1라운드 29-38, 2라운드 27-33으로 밀렸다. 지난 2경기에서 21리바운드(9-12)를 잡아낸 티나가 나올 수 없다는 점은 우리은행에게 호재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우리은행 사샤 굿렛, KDB생명 신정자 ⓒ 엑스포츠뉴스 DB]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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