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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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추신수-필더 영입 텍사스, ML 최강 라인업"

기사입력 2013.12.27 00:59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추신수와 프린스 필더가 가세한 텍사스 타선이 '최고의 라인업'으로 꼽혔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버스터 올니 기자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칼럼을 통해 '메이저리그 라인업 톱 10'을 선정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필더를, FA 시장에서 추신수를 영입한 텍사스가 당당히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니는 "텍사스는 팀내 좌타자가 부족하다고 판단했고, 그 부분을 해결했다. 출루율 30위권에 드는 두 명의 좌타자인 추신수(0.423, 4위)와 필더(0.362, 28위)를 데려왔다"고 설명했다. 올니가 예상한 텍사스 라인업은 다음과 같다.

좌익수 추신수
유격수 엘비스 앤드루스
1루수 프린스 필더
3루수 애드리안 벨트레

우익수 알렉스 리오스
지명 미치 모어랜드 (현재로서는)
2루수 주릭슨 프로파
포수 지오반니 소토/J.P 아렌시비아
중견수 레오니스 마틴

'현재로서는' 모어랜드의 자리가 확고하지 않다. 크루즈의 재계약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단 올니는 크루즈가 '팀 친화적 계약'으로 접근해야 텍사스에 남을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한 마디로 텍사스 입장에서는 '헐값' 아니면 재계약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그는 지난해 워싱턴과 2년 2400만불에 재계약한 아담 라로쉬의 사례를 들었다.



텍사스에 이어 보스턴이 2위를 차지했다. 올니는 "보스턴은 이번 시즌 유일하게 800득점(853득점, 2위 디트로이트 796득점)을 넘긴 팀"이라며 "잰더 보가츠는 빠른 시일 안에 수준급 타자로 성장할 것이다. 마이크 나폴리를 붙잡은 가운데 A.J 피어진스키를 영입했다"며 다음 시즌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하지만 몇 가지 문제가 남아있다. 양키스로 떠난 자코비 엘스버리의 공백과 데이비드 오티즈의 나이다. 올니는 "재키 브래들리가 가능성을 보여준다 해도 리그에서 13번째로 높은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Wins Above Replacement)를 기록한 엘스버리(WAR 5.8)를 대신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라고 평가했다. 브래들리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34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 8푼 9리, OPS 0.617을 기록하며 -0.2의 WAR를 남겼다. 또한 1975년생인 오티즈는 내년이면 38살이 된다. 

3위는 디트로이트다. 필더의 공백에도 여전히 위력적인 타선을 자랑한다. 올니는 "디트로이트는 최근 3년간 월드시리즈 근처에 다가갈 수 있었다(2011, 13시즌 리그 챔피언십 진출, 12시즌 월드시리즈 진출). 미겔 카브레라가 버틴 덕분이었다"며 "필더의 생산성은 빠져나갔지만 라인업에는 깊이가 생겼다"고 평가했다. 이어 "단 이안 킨슬러, 오스틴 잭슨, 빅터 마르티네즈, 닉 카스텔라노스의 활약 여부에 따라 갈릴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 세인트루이스가 4위, 애인절스가 5위, 오클랜드가 6위에 꼽혔다. 클리블랜드와 콜로라도, 캔자스시티가 7~9위를 차지한 가운데 브라이언 맥캔과 자코비 엘스버리, 카를로스 벨트란을 영입한 양키스가 10위에 올랐다. 올니는 "올 시즌 양키스는 1991년 이래 처음으로 득점 10위권 밖(650득점, 16위)으로 떨어졌다"며 "로빈슨 카노가 빠져나갔지만 엘스버리와 맥캔, 벨트란을 영입하면서 라인업에 깊이를 더했다"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탬파베이(앤드류 프리드먼 단장이 있는 한), 애틀랜타(젊은 선수들이 성장한다면), 애리조나(폴 골드슈미트는 최고의 타자다), 워싱턴(브라이스 하퍼와 제이슨 워스가 건강하다면) 등이 순위권 밖의 좋은 라인업을 갖춘 팀으로 꼽혔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추신수 ⓒ 엑스포츠뉴스 DB, Gettyimages/멀티비츠]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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