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루이스 수아레스가 맹활약한 리버풀이 안방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에 맞서 김보경은 교체 출격해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리버풀은 영국 안필드에서 벌어진 '2013-20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카디프 시티를 3-1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승점 36점을 기록해 한 경기를 덜 치른 아스날을 끌어내리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어수선했던 카디프는 감독 경질 가능성만 더욱 높였다.
김보경도 이날 모습을 드러냈다. 후반 10분 교체 투입된 김보경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했다. 전방부터 적극적인 압박과 패스를 선보인 김보경은 후반 13분 만회골로 이어진 프리킥 직전 패스 과정에 관여하며 좋은 인상을 남겼다.
선제골은 전반 25분 루이스 수아레스가 터트렸다. 왼쪽에서 조단 헨더슨이 연결한 크로스를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공세의 고삐를 더욱 당긴 리버풀은 전반 41분 라임 스털링이 한 골을 더 보태더니 45분엔 수아레스가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자신의 두번째 골을 터트려 단숨에 3골차 리드를 잡았다.
후반전에도 리버풀의 공세는 계속됐다. 펠리페 쿠티뉴와 스털링의 돌파가 살아난 리버풀은 끊임없이 카디프를 위협했다. 변화가 필요하다 느낀 말키 맥케이 감독은 후반 10분 김보경과 프레이저 캠벨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압박 강도를 높인 카디프는 끝내 만회골을 뽑아냈다. 후반 13분 오른쪽에서 연결된 프리킥을 조던 머치가 무인지경에서 헤딩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경기 막바지로 갈수록 카디프는 더욱 힘을 냈다. 경기 초반 리버풀의 패싱 축구에 막혀 힘도 못쓰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적극적인 압박과 반격을 시도하던 카디프는 결국 원하던 골을 얻지 못했고 경기는 리버풀의 3-1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사진=루이스 수아레스 (C)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