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왼쪽 날개의 활약 속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리그컵 4강에 올랐다.
맨유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캐피탈원컵 8강전'에서 스토크 시티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득점은 모두 왼쪽에서 폭발했다. 에슐리 영과 파트리스 에브라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경기전 맨유는 갑작스런 악재를 안았다. 웨인 루니가 부상으로 결장이 확정되면서 대니 웰백이 빈 자리를 책임졌다. 이 가운데 좌우 날개엔 영과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나서 지원 사격에 나섰다.
전반동안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던 맨유는 후반 17분이 되서야 골맛을 봤다. 영이 과감히 때린 장거리 슈팅이 그대로 골문 안을 통과해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후반 33분, 이번엔 에브라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당초 목표했던 4강에 올랐지만 맨유로선 멋쩍은 승리가 됐다. 로빈 반 페르시가 부상으로 이탈한 사이 루니마저 쓰러지며 향후 공격진 운용에 비상이 걸렸다. 반면 중원은 숨통이 트였다. 이번 경기에서도 스티븐 플레처가 짧은 시간을 소화한 가운데 마이클 캐릭이 복귀 초읽기에 들어갔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