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돌부처' 오승환이 새로운 홈그라운드 고시엔 구장을 둘러봤다.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츠호치'는 13일 "한신의 새로운 수호신 오승환이 12일 고시엔 구장 등 구단 시설을 견학한 뒤 '천천히 페이스를 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고시엔 구장에 입성한 오승환은 "관중석이 넓다. 또 구장의 좌중간과 우중간이 깊다. 관중석이 팬들로 가득 채워질 것을 상상하니 즐겁다"고 엷은 미소를 지었다.
또 오승환은 구단 측에 "겨울 캠프까지 얼마나 몸을 만들고, 불펜으로 언제부터 들어가면 좋겠느냐"고 물었다고. 이에 와다 감독은 "한국에서 하던 것처럼 해주면 좋다"며 오승환 스스로 페이스를 조절할 것을 당부했다.
오승환은 "원래 서둘러 몸을 만드는 스타일은 아니다. 앞으로 투수 코치와 상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호치'는 오승환의 실전 등판이 내년 3월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삼성 유니폼을 입고 3연 연속 우승을 이끌었던 오승환은 올해 센트럴리그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나 우승에 실패한 한신의 우승에 힘을 더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오승환은 "개인적으로 4년 연속 우승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오승환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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