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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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 인대 끊어진 손가락으로 보여준 '다섯 명'의 진짜 의미

기사입력 2013.12.04 10:02 / 기사수정 2013.12.04 10:02



▲우리동네 예체능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프로농구 전주 KCC 허재 감독이 인대가 끊어진 손가락으로 농구의 진짜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에서는 '예체능' 농구팀이 허재의 하드 트레이닝에 굵은 땀방울을 흘리는 장면이 방송됐다.

'농구 대통령' 허재 감독은 '예체능' 농구팀의 일일 감독으로 변신해 농구의 진정한 맛을 느끼게 해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날 '예체능' 농구팀은 허재 감독이 이끄는 KCC와 특별 훈련을 가졌다. 강병현을 비롯해 김민구, 장민국 등 KCC 주전 멤버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그들에게 내려진 미션은 '10점을 올려라'라는 것이었다.

휘슬이 울림과 동시에 KCC의 득점이 터졌다. 이에 존박은 "이건 줄리엔 강이 초등학생이랑 싸우는 것과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KCC 선수들은 힘들이지 않는 간결한 플레이로 한 점 한 점 점수를 올려나갔다.

전주 KCC와의 경기를 29-5로 끝낸 '예체능' 농구팀은 자신들의 위치를 다시 한 번 절감하는 동시에 프로 선수들을 상대로 클래스의 차이를 다시금 실감할 수 있었다.

이처럼 '예체능' 농구팀과 KCC와의 특별한 만남은 선수들이 농구라는 한 길을 걸어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땀과 노력을 코트에 흘렸을지 그 땀의 가치를 짐작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허재 감독은 KCC와의 특별 훈련에 앞서 '예체능' 농구팀에게 "농구는 직접 몸으로 느껴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힘을 불어넣어줬다.

강호동과의 특별 면담에서 허재 감독은 인대가 끊어진 자신의 새끼손가락을 보여주며 "농구를 계속해오다 보니 농구가 바로 내 인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는 말로 자신이 걸어온 농구 인생을 전달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줬다.

이와 함께 "빛나는 역할만 고집하면 감독한테 죽을 만큼 맞아야 한다"는 말로 다섯 명의 손발이 척척 맞는 호흡으로 모두가 하나 돼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화합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한편 허재 감독의 등장에 힘입어 '예체능'은 지난주와 비교해 1.7% 상승한 7.9%(닐슨코리아 집계·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켰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KBS 방송화면 캡처]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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