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춘천, 신원철 기자] KB가 2라운드를 2연패로 시작했다. 서동철 감독의 머리 속에는 '연패 탈출'이 크게 자리잡고 있었다.
서동철 감독이 이끄는 청주 KB 스타즈는 2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14시즌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 한새와의 경기에서 64-77로 졌다. 이날 패배로 시즌 3승 4패가 되면서 5할 승률이 깨졌다.
경기 전 우리은행과의 1라운드 경기를 두고 "내 실수다"라고 말했던 서동철 감독은 이날 패배에 대해 "지난 KDB전 패배가 아쉽다"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그는 "선수들이 지난 경기 패배로 밸런스가 깨졌는지 정신적으로 무너진 거 같았다"며 아쉬워했다. KB는 30일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63-70으로 졌다. 앞선 1라운드 KDB와의 경기에서는 68-50으로 크게 이겼기에 아쉬움이 더 컸다.
서 감독은 이어 "오늘같은 경우는 선수들을 탓하기보다 연패가 길어지지 않게 팀을 추스려야한다"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또한 "어떤 점이 문제(패인)라기보다도, 앞선 경기가 아쉬웠다. KDB생명과 2연전을 했는데 한 경기를 잘 해놓고 다음 경기를 못해서 스스로 분위기를 가라앉게했다. 저 자신도 괴로웠는데 선수들은 당연하지 않겠는가. 그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KB는 이날 주득점원인 모니크 커리가 4득점으로 꽁꽁 묶였다. 앞선 6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9.5득점을 올리던 선수가 4득점에 그치면서 공격에서 애를 먹었다. '원투펀치' 변연하가 12득점, 홍아란도 12득점으로 힘을 보탰지만 3쿼터 중반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할 정도는 아니었다.
2라운드를 연패로 시작한 KB는 7일 삼성생명과의 홈경기에서 연패 탈출과 동시에 5할 승률 회복에 도전한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KB 서동철 감독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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