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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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평상] 송강호-엄지원, 남녀주연상 수상…감독상에 봉준호 (종합)

기사입력 2013.11.30 00:52 / 기사수정 2013.11.30 00:52

나유리 기자

▲제 33회 영평상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송강호와 엄지원이 '영평상' 남녀주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3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는 배우 안성기와 엄지원의 사회로 제 33회 영평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와 한재림 감독의 '관상'이 각각 3관왕을 차지하며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아 눈길을 끌었다.

남우주연상은 '관상'으로 데뷔 후 첫 정통 사극에 도전한 배우 송강호에게 돌아갔다. 올해 '설국열차'와 '관상'으로 2연속 900만 관객 돌파라는 대업을 세운 송강호는 수상 소감 중 "'관상'이든 '설국열차'든 천만 (관객)을 넘지 않아 다행"이라고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소원'에서 절절한 모성애를 연기한 엄지원은 첫 여우주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22일 있었던 청룡영화상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을 당시에도 '폭풍 눈물'을 흘렸던 엄지원은 역시 눈물을 흘리며 "한 사람으로서 '소원'에 참여하게 돼 행복했다. 좋은 분들과 함께해 받는 상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설국열차'의 봉준호 감독은 감독상, 작품상, 촬영상(홍경표 촬영감독)을 떠안는 기쁨을 누렸다. 수수한 차림으로 무대 위에 오른 봉 감독은 "영평상을 받고 싶어 날짜를 세고 있었다. 저에겐 절실했다"며 "'설국열차'를 개봉하고 난 뒤 찬사와 비난을 골고루 맞았다. 정말 고민이 많았다"고 그동안 남몰래 했던 마음고생을 슬쩍 비추기도 했다.


드라마 '상속자들'로 바쁜 촬영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박신혜는 '7번방의 선물'로 여우조연상을, '관상'의 감초 조정석은 대종상에 이어 두번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관상'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수양대군 캐릭터를 선보였던 이정재는 다시 '인기상'을 수상하며 불혹에 찾아온 제 2의 전성기를 과시했으며,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의 정은채와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의 여진구가 각각 신인 여우상과 남우상을 수상했다.

다음은 수상자(작) 명단.

▶최우수 작품상 : 설국열차
▶감독상 : 봉준호(설국열차)

▶각본상 : 신연식(러시안소설)
▶남자연기자상 : 송강호(관상)
▶여자연기자상 : 엄지원(소원)
▶남우조연상 : 조정석(관상)
▶여우조연상 : 박신혜(7번방의 소원)
▶남자신인상 : 여진구(화이:괴물을 삼킨 아이)
▶여자신인상 : 정은채(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공로상 : 강신성일
▶촬영상 : 홍경표(설국열차)
▶음악상 : 이병우(관상)
▶기술상 : 정성진(미스터고)
▶신인감독상 : 허정(숨바꼭질)
▶특별상 : 박철수
▶국제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 :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2
▶CJ CGV 스타상 : 이정재(관상)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제 33회 영평상 수상자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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