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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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김정민PD "'아마존'보다 100배 고충, 장수말벌에 쏘였다"

기사입력 2013.11.26 16:03



▲ 곤충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다큐멘터리 '곤충, 위대한 본능'을 연출한 김정민PD가 촬영 중 장수말벌에 쏘인 경험을 털어놓았다.

김정민PD는 26일 서울 여의도 CGV에서 열린 MBC 창사 52주년 특집다큐멘터리 '곤충, 위대한 본능'(기획 홍상운, 연출 김진만 김정민)의 기자간담회에서 "장수말벌을 찍을 때 겁을 많이 먹었다. 스태프들도 긴장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김PD는 "장수 말벌이 아닌 그냥 말벌로 찍자고 했는데 김진만 PD가 꼭 장수말벌이어야 한다고 했다. 장수말벌 집 찾기도 힘들고 촬영도 힘들었는데 찍다 쏘였다. 순간적으로 짜증이 나더라"고 말해 주위를 웃겼다.

이어 "김진만PD와는 '아마존의 눈물' 때 함께 촬영해서 눈치도 늘고 입안의 혀처럼 잘 마쳤다"며 수습한 김PD는 "아마존 부족민은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사람이라는 공통점이 있었지만 곤충은 그렇지 않다. 온도와 습도 다 맞춰도 마음에 안 들면 짝짓기도 안 하더라. '아마존의 눈물'보다 100배 더 어려웠다"며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곤충, 위대한 본능'은 그 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곤충의 생태계와 희노애락을 담은 다큐멘터리로 MBC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과 '남극의 눈물' 제작한 김진만 PD와 고혜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총 제작기간 700일, 총 제작비 약 10억에 달하며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내레이션에 참여해 기대를 더한다.

1부는 오는 29일 오후 10시, 2부는 12월13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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