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러시아의 피겨 기대주 4명이 올 시즌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했다.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5)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그랑프리 시리즈 6차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리프니츠카야는 24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ISU 피겨 스케이팅그랑프리 시리즈 6차 대회 '로스텔레콤컵 대회'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55.92점 예술점수(PCS) 63.64점 감점(Duduction) -1점을 받았다.
합계 118.56점을 받은 리프니츠카야는 쇼트프로그램 점수 72.24점과 합산한 최종합계 190.80점을 받았다. 그는 190.12점을 기록한 캐롤라인 코스트너(26, 이탈리아)를 불과 0.68점 차로 제치며 개인 통산 두 번째 시니어 그랑프리 정상에 등극했다.
리프니츠카야는 지난달 27일 막을 내린 그랑프리 시리즈 2차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대회는 당초 김연아(23)가 출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오른쪽 발 부상으로 출전을 취소했다.
리프니츠카야는 김연아가 없는 가운데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로스텔레콤 대회에서는 '백전노장' 코스트너를 제치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러시아 피겨 기대주로 주목을 받은 그는 지난해 주니어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열린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리프니츠카야는 올해 열린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후배인 엘레나 라디오노바(15, 러시아)에 밀려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올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2개 대회를 휩쓴 그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아사다 마오(23, 일본)와 경쟁을 펼친다.
이로써 올 시즌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할 6명의 선수가 결정됐다. 그랑프리 시리즈의 '왕중왕전'인 파이널 명단에는 아사다 마오 리프니츠카야 애슐리 와그너(22, 미국) 안나 포고릴라야(15)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7) 그리고 엘레나 라디오노바(15, 이상 러시아)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러시아는 무려 4명의 파이널 진출자가 진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코스트너는 러시아 유망주들에 밀려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다.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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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 Gettyimages/멀티비츠,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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