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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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 잊은 뮌헨, 38G 무패 '행진곡은 어디까지?'

기사입력 2013.11.24 06:22 / 기사수정 2013.11.24 06:51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최강 바이에른 뮌헨의 행진곡은 언제까지 울려 퍼질까?

뮌헨이 강적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마저 눌렀다. 무패행진은 이제 숫자 38을 가르쳤다. 24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벌어진 '2013-2014 독일 분데스리가 13라운드'에서 뮌헨은 막강 전력을 과시하며 3-0 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뮌헨은 38경기째 무패행진을 달렸다. 지난 시즌부터 시작된 행진곡은 이제 38경기에 이르렀다. 이제 앞으로 한 경기, 한 경기가 역사가 된다. 뮌헨은 이미 리그 사상 최다 무패기록을 넘어 새로운 고지를 밟아가고 있다. 1980년대 함부르크가 기록한 36경기 무패 기록을 돌파한 뮌헨은 살아 있는 전설로 통하고 있다.

가장 큰 대항마로 도르트문트가 꼽혔다. 전력상 뮌헨을 멈춰 세울 적임자는 이번 시즌 도르트문트밖에 없을 것이란 예상들이 줄을 이었다. 하지만 이번 데어 클라시커에서 도르트문트 마저 뮌헨의 행진 앞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하늘도 뮌헨을 돕는듯, 부상 병동이 된 도르트문트는 뮌헨의 걸림돌이 되기엔 공백이 너무나도 컸다.

문제는 이 행진이 어디까지 가느냐에 있다. 사상 유례 없는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 시나리오도 담겨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 시즌 11승 2무를 기록한 뮌헨에 대해 이대로라면 리그 무패 우승도 충분히 가능하리라는 전망도 뒤를 잇고 있다. 이 경우 무패행진이 최대 59경기까지 가능하다는 계산도 나온다. 

당분간은 뮌헨의 무패행진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의 일정이 객관적인 전력상 우위에 있는 경기들로 대다수 채워진 데다 최근 기세도 만만치가 않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전력은 더욱 견고해지고 있어 누구든 쉽게 반기를 들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번 데어 클라시커 승리로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연승 도전에도 탄력이 붙었다. 현재 리그뿐만 아니라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큰 족적을 남기고 있는 뮌헨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만 9연승을 달린 뮌헨은 이미 2002-2003 시즌 9연승을 기록한 FC바르셀로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앞으로 1승만 더하면 사상 첫 10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우게 된다. 오는 28일 뮌헨은 CSKA모스크바를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에 나선다. 쉽지 않은 러시아 원정길에서 과연 뮌헨의 기록 제조는 계속될 지 주목된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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