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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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이승엽 "문제의 8회? 자존심만 내세우는 건 고집"

기사입력 2013.11.15 16:55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타이중(대만), 김덕중 기자] 이승엽이 베테랑의 위력을 발휘했다. 사실상 승리를 알리는 3점 홈런포를 날렸다.

이승엽은 15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 구장에서 열린 2013 아시아시리즈 예선 A조 포르티투도 볼로냐와의 경기에서 8회 3점 홈런을 날렸다. 상대 투수 주니오르 오베르토를 상대로 볼카운트 0B2S의 불리한 상황에서도 터진 홈런이었고 앞선 타자 박석민을 고의4구로 거른 볼로냐 배터리를 허탈하게 만든 홈런포였다.

경기가 끝난 뒤 '상대가 박석민을 고의4구로 내보냈을 때 자존심이 상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받은 이승엽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올해 성적도 좋지 않았고 그럴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지금 자존심만 내세운다면 그것은 고집이다. 8회는 자신감이 있는 이닝이어서 마음껏 휘둘렀는데 홈런으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홈런 뿐만이 아니었다.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바비 블레빈스를 공략해 좌전안타를 날린 이승엽은 6회 중견수 방면으로 대형 타구를 보냈다. 홈런처럼 보였지만 결과는 중견수 뜬공. 상대 중견수가 펜스에 부딪히며 간신히 잡아냈다. 하지만 이승엽의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장면이었다.

한편 삼성은 이승엽의 홈런에 힘입어 이날 볼로냐를 5-2로 꺾었다.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사진=이승엽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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