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안도 미키(26, 일본)가 크로아티아 골든 스핀 대회에 출전해 김연아(23)에게 도전한다.
김연아가 출전할 예정인 크로아티아 '골든 스핀오브 자그레브' 조직위원회는 지난 12일(한국시각) 대회 엔트리 신청을 마감했다. 조직위는 1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출전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여자 싱글에는 안도 미키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 4월 딸을 출산한 안도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도전을 선언했다. 9월 현역 복귀한 그는 지난 4일 일본 군마현 마에바시에서 열린 동일본선수권대회에서 최종 합계 147.19점을 받으며 2위에 올랐다.
안도는 동일본선수권대회를 마친 뒤 국제대회 경기 감각을 익히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달 말 오스트리아에서 열리는 아이스 챌린지와 다음달 초 크로아티아에서 열리는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출전을 고려했다.
결국 안도는 크로아티아 대회 출전을 결정했다. 이로써 안도는 지난 2011년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김연아와 2년8개월 만에 만나게 됐다.
지난해 소치동계올림픽 출전을 선언한 김연아는 복귀 후 첫 대회인 독일 NRW트로피 대회에서 201.61점을 받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3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218.31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도는 2011년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현재는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일본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그는 150점에 미치지 못하는 점수는 받았다. 안도는 출산 이후 기량이 떨어진 반면 김연아는 최고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안도 외에 러시아의 피겨 기대주인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17, 러시아)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툭타미셰바는 지난달 열린 그랑프리 시리즈 '스케이트 아메리카'에 출전해 176.75점으로 4위에 올랐다.
한편 남자 싱글에는 김진서(17, 갑천고)가 출전한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김연아 안도 미키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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