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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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9승7패 두산 '아쉬움 묻고, 다시 뛴다'

기사입력 2013.11.11 10:12 / 기사수정 2013.11.11 11:47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한 시즌 최다 포스트시즌 16경기. 가슴 찌릿한 가을 잔치를 마친 두산 베어스가 아쉬움을 묻고 내일을 향해 다시 뛴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감한 두산은 올 가을 잔치의 주인공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록 마지막 고비를 넘어서지 못하고 삼성에 패해 아쉬운 2인자로 기억되게 됐지만, 두산이 보여준 거침없는 투혼과 정신력은 충분히 박수 받을 만 했다.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사흘 동안 잠만 잤다는 김진욱 감독은 "우승한 팀이건 그렇지 않은 팀이건 시리즈가 끝난 후 밀려오는 허탈감 같은 게 있다. 또 후회되는 부분을 곱씹는 스타일인데, 아쉬움이 아무래도 많이 남았다"라고 시즌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 시즌 팀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선수들이 자기 자리에서 제 몫을 다 해줬고, 주장 홍성흔이 후배들을 잘 이끌었다. 모든 게 잘 어우러졌던 시간이다. 아쉬움은 남지만, 우리 선수들은 충분히 칭찬받을 만 하다"라고 덧붙이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제 아쉬움을 뒤로한 채 다시 운동화 끈을 고쳐 묶을 때다. 짧은 휴식을 취한 두산 선수단은 2014시즌을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해, 지난 10일 마무리캠프 차 일본행 비행기에 올랐다.

부상을 안고 포스트시즌에 나섰던 김현수와 홍성흔, 오재원, 이원석, 양의지, 최재훈 등이 마무리캠프 명단에서 제외됐다. 최재훈은 어깨 수술을 받는다. 그 외 선수들은 재활을 통해 몸을 회복할 예정이다.

또 이번 마무리캠프에는 팀 내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투수들 노경은(180⅓이닝), 유희관(145⅓이닝), 오현택(73⅓이닝), 홍상삼(72이닝) 등과 신인 지명을 통해 두산의 유니폼을 입게 된 선수들이 함께 참여한다.

김진욱 감독은 "정규 시즌에 공을 많이 던진 선수들과 1.5군 및 신인급 선수들은 분류되어 훈련을 진행할 것이다. 노경은, 유희관 등은 힐링 겸 재활을 중심으로 마무리캠프를 진행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마무리훈련은 개인 훈련이다. 스스로 뭐가 필요한지 깨닫고 수비가 부족한 선수는 수비에, 타격이 부족한 선수는 타격에 힘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쉬움을 묻고 내일을 향해 다시 뛴다. 김진욱 감독과 선수들은 입을 모아 "다시 열심히 해 보자"라는 각오를 다졌다.




[사진 = 두산 베어스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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