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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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급 득점포' 호날두, 라울의 전설까지 '-100'

기사입력 2013.11.06 10:02 / 기사수정 2013.11.06 10:14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골잡이 역사에 변혁을 꾀하고 있다.

호날두는 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유벤투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4차전'에서 챔피언스리그 무대, 시즌 8호골로 팀의 2-2 무승부에 기여했다.

활약상을 논하기엔 득점만으로 부족했다. 호날두는 이어 가레스 베일의 골까지 도우면서 지난 라요 바예카노전에 이어 베일과의 심상치 않은 호흡을 한번 더 과시했다. 이번 골로 호날두는 전설이란 이름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갔다. 레알 이적후 지금까지 215경기에서 223골을 터트리는 저력을 과시했다.

올 시즌 호날두의 득점포는 매섭다. 가히 LTE급 득점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FC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 더비를 분기점으로 이전과 이후에 연일 맹폭을 선보였다.

지난 세비야전에선 리그 156호골로 레알 마드리드 역대 최다골을 경신했다. 리그에서만 146경기 157골을 기록하며 페렌츠 푸스카스(156골)를 뛰어넘었다. 이어 호날두는 더욱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여전한 득점포를 가동하며 레알 골잡이 계보 상단을 내심 노리고 있다.

레알 골잡이 계보의 최상위엔 라울 곤잘레스가 자리하고 있다. 라울은 레알 유니폼을 입고 741경기에서 323골을 터트렸다. 호날두가 따라잡기 위해선 앞으로 100골을 더 추가해야 한다. 달성 불가한 수치가 아니다. 최근 득점 주기를 따져본다면 향후 2년에서 3년 안에 라울의 기록에 더욱 근접할 수 있을거란 계산이 나온다.

라울 이전엔 3명의 전설들이 호날두를 기다린다. 가장 먼저 뛰어 넘을 산은 푸스카스다. 푸스카스는 237골을 기록해 호날두에 14골을 앞서 있다. 올 시즌 득점 판도에 따라 뛰어 넘을 공산이 크다. 푸스카스를 지나면 카를로스 산틸라나가 버틴다. 산틸라나는 레알에서 645경기에서 288골을 기록한 전설이다. 이어 392경기에서 307골을 기록한 알프레도 디 스테파뇨도 호날두의 도전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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