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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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WS 우승기념 시가행진…마라톤 희생자 추모

기사입력 2013.11.03 15:44 / 기사수정 2013.11.03 15:50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보스턴 레드삭스가 의미 있는 시가행진을 열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일(이하 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보스턴의 우승 기념 시가행진 소식을 전했다.

보스턴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 4승2패로 지난 2007년 이후 6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홈페이지는 "보스턴 존 페럴 감독과 월드시리즈 MVP인 데이비드 오티스 등 선수단이 오리보트 25대에 나눠타고 시가 행진을 벌였다"고 전했다.

이날 시가행진에서 보스턴 선수단은 지난 4월 보스턴 마라톤대회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 대회에서는 결승점 지점에서 나온 폭탄테러로 3명이 사망하고 140여 명이 다쳤다. 

보스턴 선수단은 결승점 지점인 보일스턴 가에 멈췄고, 자니 곰스가 오리보트에서 내려 보스턴 마라톤대회 결승 지점에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내려놓았다. 이어 제로드 살탈라마키아는 '보스턴은 강하다'라는 문구와 보스턴 지역 전화번호인 '617'이 적힌 티셔츠를 트로피 위에 덧씌웠다.

오리보트에서 내린 오티스는 보스턴 마라톤 결승선까지 걸어간 뒤 "우리는 위기를 이겨냈고, 다시 행복했던 시절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곰스 역시 "이 곳에 우승 트로피를 놓을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데이비드 오티스 ⓒ MLB.com 홈페이지 캡처]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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