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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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6] '내일은 없다' 두산 VS '내일을 향해' 삼성

기사입력 2013.10.31 08:50 / 기사수정 2013.10.31 09:42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2013 한국시리즈의 마지막은 6차전일까? 7차전일까?

31일 두산과 삼성이 다시 대구구장으로 무대를 옮겨 한국시리즈 6차전을 치른다.

5차전에서 희비가 갈렸다. 1승만 추가하면 12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었던 두산은 경기 후반 내준 점수에 아쉬운 1패를 안아야 했다. 반면 벼랑 끝까지 몰린 삼성은 선발 윤성환이 다시 고개를 숙였음에도 그간 침묵하던 방망이의 힘을 앞세워 귀중한 1승을 따냈다. 하지만 여전히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앞선 두산이 유리하다.

6차전이 분수령이다. 양 팀 모두 총력전에 나설 수밖에 없다. 먼저 3승 1패를 먼저 챙긴 두산은 5차전에서 끝낼 수 있던 시리즈가 7차전까지 이어질 경우 결코 좋아질 게 없다. 특히 김진욱 감독은 시작 전부터 '(승부를) 길게 끌고 가면 불리하다'고 강조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준-플레이오프 9경기를 치르고 3주간 푹 쉰 두산이 시리즈가 길게 이어질수록 지치는 건 당연하다. 이미 이원석, 오재원, 홍성흔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두산이기에 더 그러하다.

만약을 위해 7차전 대비 역시 소홀히 할 수 없지만 6차전에서 끝내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다. 앞선 5차전에서 두산은 3차전에 선발 등판해 코칭 스태프의 미스로 조기 강판한 '유희관 카드'를 불펜에 활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리드한 상황에서 승리를 지킬 예정이던 유희관은 등판할 기회조차 없었다. 상황에 따라 유희관이 7차전 선발로 준비할 수 있으나 유희관 카드를 언제 사용하느냐가 중요하게 됐다.

반면 끝내려는 상대를 붙잡고 늘어져야 하는 삼성은 승부를 7차전까지 끌고 가기 위해 갖은 카드를 다 활용해야 한다. 5차전에 구원등판했던 릭 밴덴헐크가 선발로 나선다. 불과 이틀 전 공을 던졌기에 많은 이닝을 기대할 수 없다. 결국 삼성은 5차전 역시 '믿을맨'들을 연이어 투입 시키며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9회에나 울려 퍼지던 '돌부처' 오승환의 등장곡도 조금 더 빠른 시기에 흘러나올 수 있다. 결국 구위가 가장 좋은 투수들의 역할이 중요하게 됐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두산베어스, 삼성라이온즈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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