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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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4] '안 터지는' 삼성 타선, 언제까지 침묵?

기사입력 2013.10.28 21:36 / 기사수정 2013.10.29 01:33



[엑스포츠뉴스=잠실, 김유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 타선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삼성은 28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13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을 치렀다.

이날 삼성 타선은 단 4개의 안타만을 기록하며 4차전에서도 타격 부진의 숙제를 풀어내지 못했다. 결국 삼성은 이날 두산에 1-2로 패하며 시리즈 전적 1승 3패를 기록,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삼성은 지난 1차전에서는 6안타로 2득점, 2차전에서는 7안타로 1득점하는 데 그쳤다. 특히 2차전에서는 잔루만 16개를 남기며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3차전에서는 7안타로 3득점, 3-2로 승리하며 2패 뒤 1승을 올렸지만 병살타만 3개를 기록하는 등 답답한 흐름을 보여줬다.

4차전에서 삼성은 앞선 경기에서 3번과 5번으로 각각 출전했던 박석민과 채태인의 타순을 바꾸는 등 변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다. 이전까지 답답했던 삼성의 공격이 주자가 출루하고도 득점에 실패했던 것이라면, 4차전에서는 출루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며 좀처럼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1회에는 세 타자가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1회말 두산에 2점을 내준 뒤 맞은 2회에는 선두타자 4번 최형우가 우익수 오른쪽으로 떨어지는 안타를 기록하며 출루에 성공했다.

후속타자 박석민이 중견수 뜬공 처리됐지만 이승엽이 2S 이후 연속으로 볼 4개를 골라 나가면서 1사 1,2루의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7번 박한이의 유격수 앞 땅볼 때 2루로 달리던 이승엽이 포스아웃 됐고, 계속해서 이어진 2사 1,3루에서 이지영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3회에는 2사 만루의 절호의 기회를 맞았지만 다시 득점에 실패했다. 2사 뒤 김태완의 볼넷, 채태인의 좌전 안타, 최형우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지만, 박석민이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나 추격에 실패했다.

4회부터 6회까지는 9명의 타자가 단 한 차례도 출루하지 못했다. 삼성 타자들은 5회까지 마운드에 올랐던 두산 선발 이재우의 구위에 눌려 이렇다 할 공격도 펼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정병곤부터 6회초 최형우까지 5명의 타자는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두산 2번째 투수 핸킨스를 상대로도 어려운 승부를 이어갔다.


7회초에는 1사 뒤 12타자 만에 박한이가 출루에 성공했지만 이지영과 정병곤의 타석에서 대타로 들어선 우동균과 진갑용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9회초, 불씨를 살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있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최형우가 우익수 옆으로 떨어지는 2루타를 터뜨렸고 박석민이 볼넷을 얻어나가며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승엽의 1루 땅볼로 만들어진 1사 2,3루에서 박한이가 고의4구로 출루해 1사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고, 정현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 한 점을 만회했지만 이어진 2사 2,3루에서 진갑용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추격에 실패했다. 

결국 삼성은 씁쓸한 패배로 벼랑 끝에서 5차전을 맞게 됐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이승엽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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