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조용운 기자] 원주 동부가 종료 2초를 남기고 경기를 뒤집었다.
동부는 2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1라운드 서울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종료 직전 터진 김주성(27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역전 골밑슛에 힘입어 85-84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서울 SK(74-84패)에 패했던 충격을 이겨내며 4승(2패)째를 챙겼다.
종료 6초 전까지 83-84로 끌려가던 동부는 마지막 공격권에서 박지현의 패스를 받은 김주성이 침착하게 골밑슛을 성공하며 승리를 챙겼다. 한때 삼성에 20점 차까지 뒤쳐질 만큼 패색이 짙었던 경기였기에 동부의 역전승은 더 짜릿했다.
한시름 놓은 듯한 표정으로 인터뷰실에 들어온 이충희(54) 감독은 "2분 전까지 승산이 있다고 봤다"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음을 전했다.
이 감독은 "수비에서 어이없게 3점슛을 먹은거라 수비가 되면 기회가 올 것으로 봤다"면서 "끝까지 작전타임을 하나 아껴둔 이유도 기회가 올 것이라는 분석때문이었다"고 고백했다.
이 감독은 20점을 극복한 수훈으로 수비를 꼽았다. 그는 "경기 초반 상대를 느슨하게 놔주다 보니 외곽포를 많이 내줬다"면서 "후반에 달라진 수비가 승리의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선수들이 끝까지 물고 늘어져서 승리를 챙겼다"며 선수들의 투지를 칭찬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이충희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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