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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최나연 韓낭자들, 안방에서 LPGA 우승 도전

기사입력 2013.10.16 16:22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낭자들이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인 하나․금융 챔피언십 우승에 도전한다.

2013 LPGA 하나․금융 챔피언십이 오는 18일부터 사흘 동안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6364야드)에서 열린다. 이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 KB금융그룹)를 비롯해 최나연(26, SK텔레콤) 유소연(22) 김인경(25) 박희영(25, 이상 하나금융그룹) 등 해외파들이 출전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활약하는 국내파들의 선전도 기대된다. 대상포인트 1위와 상금순위 2위를 달리고 있는 장하나(21, KT)가 첫 LPGA 우승에 도전한다. 또한 상금 순위 1위인 김세영(20, 미래에셋) 김효주(18, 롯데) 전인지(19, 하이트진로) 등도 출사표를 던졌다.

하나․금융 챔피언십은 총 78명의 골퍼들이 출전한다. 총상금 190만 달러(약 20억3000만 원)를 놓고 자웅을 겨루는 이번 대회는 컷오프 탈락 없이 3라운드 동안 치러진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이는 박인비다. 올 시즌 그는 메이저대회 3연속 우승을 비롯해 6승을 거뒀다. 그러나 지난 6월 US여자오픈 이후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골프 역사상 첫 한 시즌 그랜드슬램에 도전한 그는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과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박인비의 기세는 하반기 투어로 접어들면서 주춤한 상태다.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다시 상승세를 살리겠다는 것이 그의 각오다.

2009년과 2010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나연도 유력한 우승후보다. 최나연은 아직 올 시즌 1승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스카이72 골프장에서 유독 강했던 모습을 보인 그는 하나․금융 챔피언십 개인통산 3승을 노리고 있다.



이들 외에 올 시즌 LPGA에서 꾸준한 성적을 올린 박희영과 김인경도 나선다. 지난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사임다비 대회에서 단독 3위에 오른 이일희(25, 볼빅)도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다.

LPGA 비회원 선수들의 선전도 기대된다. 장하나는 이번 달 KLPGA 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국내 투어의 상승세가 LPGA에서도 이어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하나는 왼손 부상 중에 있지만 특유의 장타로 세계무대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순위를 26위로 끌어올린 그는 LPGA 장타자들과 경쟁을 펼친다.


LPGA 투어 진출을 꿈꾸고 있는 김세영 김효주 전인지 등도 경험을 쌓을 좋은 기회를 잡았다. 한편 박세리(36, KDB금융그룹)와 함께 한국 LPGA 1세대 골퍼로 활약한 박지은(34)은 은퇴 경기를 치른다. 박지은은 지난 6월 LPGA 웨그먼스 챔피언십에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대회조직위원회는 그가 국내 팬들 앞에서 고별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초청했다.

'디펜딩 챔피언' 수잔 페테르센(32, 노르웨이)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사임다비 대회 우승자인 렉시 톰슨(18)과 '핑크 팬더' 폴라 크리머(27, 미국)도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박인비 최나연 박지은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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