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8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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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CS] ‘갈비뼈 부상 투혼’ 라미레즈, 존재감 확실했다

기사입력 2013.10.15 12:09 / 기사수정 2013.10.15 12:09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로스엔젤레스(미국), 신원철 특파원]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는 것으로도 상대에게 위압감을 주는 타자가 있다. 다저스의 간판 타자 핸리 라미레즈가 그렇다.

라미레즈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 유격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라미레즈는 앞선 1차전에서 갈비뼈에 사구를 맞았다. 엑스레이 촬영 결과 큰 이상이 없었지만, CT촬영 결과 8번 갈비뼈에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2차전까지 패한 후 라미레즈는 현지 인터뷰를 통해 "뼈가 부러졌어도 경기에 나가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결국 라미레즈는 진통제를 복용한 뒤 두터운 갈비뼈 보호대를 착용한 채로 경기장으로 뛰어 들어갔다.

라미레즈는 첫 타석부터 상대 선발 아담 웨인루이트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렸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또 4회말 무사 2루에서 두번째 타석에 들어선 라미레즈는 큼지막한 우익수 플라이를 때려 2루주자를 3루까지 보내는 진루타로 연결하며 제 몫을 다했다. 

다저스는 4회 2점을 얻었지만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쐐기점이 필요한 상황. 8회말 1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라미레즈는 상대 바뀐 투수 세스 마네스의 2구를 타격해 중전 안타로 연결, 쐐기 타점을 올렸다.

라미레즈가 빠진 사이 다저스 타선은 무기력했다. 다저스는 1,2차전 합계 2득점에 그쳤다. 특히 중심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지면서 공격력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부상 투혼을 발휘한 라미레즈의 활약에 다저스는 다시 힘을 냈다. 2연패를 먼저 내준 다저스는 3차전을 3-0으로 장식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버티는 것만으로도 위압감이 컸던 라미레즈가 맹활약하자 타선은 활기를 되찾았다. 

신원철 기자 sports@xportsnews.com

[사진 = 핸리 라미레즈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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