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이제는 이길 때 그리고 골을 넣을 때다. 그 상대는 아프리카의 복병 말리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말리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말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8위로 지난 1월 열린 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서 3위에 오른 아프리카의 강호다.
대표팀은 사흘 전 브라질과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치열한 싸움을 벌였지만 원하는 결과는 가져오지 못했다. 홍명보호는 브라질전 패배로 출범 후 7경기 동안 1승3무3패의 부진한 성적을 이어갔다. 번번이 '지금은 결과보다 내용이 중요하다'고 말했던 홍 감독도 이제는 승리를 정조준하고 있다.
홍 감독은 전날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마무리 훈련을 마치고 "말리전은 승리가 필요한 경기다"는 말로 이기는 것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10월 2차례 평가전을 만족스럽게 마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바로 골이다.
홍명보호는 지난 7경기에서 고작 6골만 뽑아냈다. 그마저도 아이티전에서 4골을 몰아넣었기에 나온 지표다. 무득점 경기도 4경기에 달할 만큼 홍명보호의 가장 큰 문제점은 빈곤한 득점력이다. 홍 감독도 '수비가 우선'이라는 모토지만 이제는 골맛을 봐야 한다는 생각이다.
홍 감독의 의중은 마무리 훈련에서 엿볼 수 있었다. 홍명보호는 1시간30분가량의 마무리 훈련 대부분을 공격훈련에 매진했다. 수비진에서 시작해 슈팅까지 마무리하는 훈련에 가장 공을 들였다. 대부분의 패스는 원터치였고 좌우 측면을 활용한 크로스가 중심이었다. 좀 더 빠르고 세밀하게 상대 문전으로 접근하겠다는 홍 감독의 복안이 엿보였다.
끝까지 공격 또 공격을 외친 홍명보호는 말리를 상대로 묵혀놓은 웃음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홍명보호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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