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파주, 조용운 기자] "손흥민, 잘하는 것 맞지만 출전시간 보장할 수는 없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말리전을 하루 앞둔 14일 오전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마무리 훈련을 가졌다. 대표팀은 지난 12일 브라질을 상대로 선전했지만 공격 마무리에 문제를 드러내며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홍명보호가 결정력에 또 발목이 잡히면서 손흥민의 부재가 이유로 떠올랐다. 지난달 아이티전에서 멀티골을 뽑아내며 홍명보호에 안착했던 손흥민은 브라질을 상대로 선발 출전할 것이란 기대와 달리 후반 교체로 투입돼 26분만 소화했다. 턱없이 부족했던 시간에 손흥민은 이렇다할 활약 없이 브라질전을 마쳤고 무득점 패배를 당하자 손흥민 용병술에 대한 의문점이 커졌다.
하지만 홍 감독은 손흥민 활용법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확고하게 밝혔다. 홍 감독은 "대표팀은 손흥민을 위한 팀이 아니다. 잘하고 있지만 대표팀은 전략적으로 접근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서 "브라질전서 손흥민의 출전시간이 준 것은 전략적인 차원이었다. 손흥민의 출전 시간을 보장해 줄 수는 없다"고 단호한 자세를 보였다.
아직 홍 감독의 생각에서 확실한 주전 카드가 되기에는 부족하다는 평을 들은 손흥민은 말리전도 벤치에서 출발할 가능성이 커졌다.
마무리 훈련을 마친 홍 감독은 "브라질전과 선발 명단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브라질전에서 손흥민 대신 왼쪽에 나선 김보경의 활약이 공수에 걸쳐 훌륭했기에 말리전도 손흥민의 역할은 조커가 유력하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손흥민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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