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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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두산 vs 넥센, 불펜 싸움의 최종 승자는?

기사입력 2013.10.12 10:58 / 기사수정 2013.10.12 10:58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치열한 불펜 싸움의 승자는 누구일까.

12일 두산과 넥센은 잠실벌에서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른다.

앞선 1~3차전이 모두 한 점차 경기로 마무리 됐다. 결국 승부는 불펜싸움에서 갈렸다는 의미다. 넥센은 1~2차전에서 두산 선발 니퍼트와 유희관을 크게 공략하진 못했지만, 불펜진을 무너뜨리며 2연승을 챙겼다. 반면 두산은 3차전에서 14회까지 이어진 연장 끝에 넥센의 불펜을 흔들며 2연패 후 1승을 챙기며 기사회생했다.

4차전 역시 불펜 싸움으로 번질 확률이 높다. 먼저 두산 선발 이재우는 팔꿈치 수술 경력이 있어, 투구수에 제한이 있다. 올 시즌 선발로 11경기 나선 이재우는 최대 5⅓이닝을 소화했다. 여전히 벼랑 끝에 몰린 두산이다. 만약 이재우의 공이 위력적이지 못할 경우 빠른 교체를 가져갈 수밖에 없다.

문제는 전날(11일) 14회까지 가는 연장 끝에 불펜투수들의 투구수가 많았다는 점이다. 특히 전날 팀의 승리 발판을 마련해준 변진수와 윤명준, 오현택은 각각 3이닝, 2이닝을 소화했다.

김진욱 감독은 3차전 후 "우리는 내일이 없는 팀이기에 오늘 잘 던진 투수들이 내일 또 기용될 수 있다"고 밝히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결국 불펜들의 힘이 중요하다. 특히 아직 한 번도 등판하지 않은 외국인 투수 핸킨스와 2차전에서 적은 이닝을 소화한 김선우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후반기부터 선발로 나선 문성현은 10경기에 나서 54이닝을 소화했다. 그 중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건 5번. 5회 이전에 무너진 경기가 2번이다.

넥센 역시 4차전까지 내 줄 경우 두산에게 완전히 흐름을 넘겨줄 수 있다. 3차전 후 염경엽 감독은 “4차전에서 승부수를 걸어보겠다”고 밝혔다. 문성현이 흔들릴 경우 길게 끌고 갈 여유가 없다는 의미다. 3차전에서 이정훈과 한현희가 각각 2⅓이닝씩을 소화했다. 반면 팀의 마무리 손승락은 끝까지 아꼈다.

4차전 역시 불펜싸움이다. 무너지지 않고 버티는 팀이 승리를 안을 수 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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