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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미구엘 미추의 A매치 데뷔 꿈이 무르익고 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추가 다비드 비야를 대신해 7번을 달고서 첫 훈련을 소화했다"며 8일 가진 스페인 대표팀 훈련 모습을 상세히 전했다.
스페인은 오는 11일 벨로루시, 15일 그루지야와 차례로 2014 브라질월드컵 유럽예선전을 치른다. 이 가운데 스페인은 미추의 대표 차출을 전격 결정했다. 비야의 공백이 한몫했다. 당초 비야를 불렀던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은 부상으로 이탈한 비야 대신 미추를 처음으로 호출했다.
미추로선 생애 첫 A매치 데뷔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지난 시즌 스완지로 이적했던 미추는 35경기에서 18골을 기록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일명 '폴스9'의 교과서에 가까운 활약과 움직임으로 스페인의 새로운 창으로서의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그동안 스페인은 외면해왔다.
첫 발탁된 미추는 이날 훈련에서 선발팀에 포함됐다. 아스는 "델 보스케 감독이 미추를 선발팀에 포함시켜 10대 10 연습경기를 진행했다"면서 보스케 감독의 선발 구상에 미추가 포함돼 있음에 주목했다. 선발팀엔 미추를 포함해 아르벨로아, 세르히오 라모스, 사비 에르난데스, 세스크 파브레가스, 다비드 실바 등이 발을 맞췄다. 경기에서 미추는 최전방 가짜 공격수로 나섰다. 상하좌우 폭넓게 움직인 미추는 골을 기록하는 등 가능성을 보였다.
미추가 처음 가세한 가운데 후안 마타가 도우미로 나선 것으로 알려져 훈련장을 훈훈하게 했다. 아스는 이에 대해 "마타가 국가대표팀 데뷔를 앞둔 미추를 위해 '대부(God father)' 역할을 톡톡히 했다"며 현장의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스페인은 포지션별 경쟁도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문장엔 빅토르 발데스 골키퍼의 점검에 주력한 가운데 아직 주전 골키퍼 결정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헤라르드 피케와 안드레이 이니에스타가 컨디션 난조로 체육관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미구엘 미추 (C) 엘문도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