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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밀란 가투소 "18세 파투는 최고의 선수"

기사입력 2008.01.11 12:46 / 기사수정 2008.01.11 12:46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파투, 14일 나폴리전 세리에A 데뷔전 확정'

지난해까지 나이 제한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제2의 카카' 알렉산드로 파투(18, AC밀란)가 오는 14일 나폴리와의 세리에A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이탈리아 일간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10일(이하 현지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AC밀란 선수들이 파투의 데뷔전을 기다리고 있다"고 선수단의 들뜬 분위기를 전했다. 올 시즌 4승6무4패로 12위의 부진에 빠진 AC밀란이 '브라질의 신성' 파투에게 기대하는 것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그동안 여러 현지 언론에서 알려진 상황.

특히 미드필더 젠나로 가투소는 "우리 선수들은 그의 데뷔전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그는 틀림없는 최고의 선수이며 놀라운 기량을 지닌 존재로서 경기에서 증명할 것이다"고 말했으며 수비수 파울로 말디니 역시 "오른발과 왼발을 가리지 않고 자유롭게 슛을 할 수 있는 빼어난 테크닉을 지닌 소유자다. 아직 18세의 나이로 젊지만 피지컬이 이미 완성됐다"고 치켜 세웠다.

지난 2002년 인터나시오날(브라질)에서 데뷔전을 치른 파투는 16세였던 2006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FC바르셀로나(스페인) 제압으로 우승을 이끌었던 인물. 지난해 캐나다에서 열린 U-20 월드컵 한국전에서 2골 넣으며 국내 팬들에게 존재감을 심어 놓은 파투는 당시 대회에서 뛰어난 골 감각과 테크닉을 발휘하며 잠재력을 인정받아 그 해 여름 AC밀란 이적을 확정지었다.

올해 초 잉글랜드 더 선이 선정한 2008년 주목할 유망주 20인 명단에 이름을 올린 파투는 어린 나이에 위기에 빠진 AC밀란을 구할 구세주로 떠올랐다. 카를로 안첼로티 AC밀란 감독이 지난해 11월 15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파투는 천재이며 호나우딩요보다 훨씬 좋은 선수"라고 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어 오는 14일 예정된 나폴리와의 데뷔전 활약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한편, AC밀란은 나폴리와의 홈 경기에서 '9경기 연속 홈 경기 무승(6무3패, 리그 기준)' 징크스 탈출에 도전한다. 리그 4위에 진입해 2008/0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내려는 AC밀란의 후반기 오름세가 '파투 효과'로 빛을 발할지 주목된다.

[사진=알렉산드로 파투 (C) Footballdatabase.com]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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