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1.03 21:30 / 기사수정 2008.01.03 21:30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우라와, 오노 분데스리가 이적 추진'
지난해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우라와 레즈가 유럽 진출을 희망한 오노 신지(29)를 독일 분데스리가 보쿰으로 이적 시키고 프랑크푸르트에서 뛰던 다카하라 나오히로(29)의 영입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네비는 3일 "우라와 관계자는 오노가 독일 분데스리가 축구를 보고 오는 것만으로도 여러 자극이 되기에 그의 독일행을 승낙했다고 말했다"고 언급한 뒤 "이미 독일로 출국한 오노는 보쿰 클럽 관계자와 접촉해 현지 환경 등을 파악할 것이며 이적 할 가능성이 있다. 그는 유럽 진출을 희망하고 있으며 우라와도 조건부에 한해서 이적 교섭에 응하는 자세를 나타냈다"며 오노의 보쿰 이적에 무게를 뒀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 13위팀 보쿰은 1992/93시즌 김주성이 뛰었던 팀으로 국내에 잘 알려진 팀. 그러나 강등권에 속한 16위 넘버르그와의 승점 차이가 4점 밖에 되지 않아 2부리그 강등을 막기 위한 비책으로 오노 영입 카드를 꺼내들었다. 2000년대 초중반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에서 맹활약 펼친 것과 지난해 우라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영향이 보쿰의 관심을 받은 요인으로 꼽힌다.
오노는 지난 2001년 페예노르트로 이적해 팀의 UEFA컵 우승을 공헌한 절대적인 인물. 한때 송종국(수원)과 함께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해 국내 축구팬들의 높은 주목을 끌었으나 고질적인 부상에 시달리자 2006년 J리그로 돌아왔다. 지난해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약스 이적설로 관심 끌었던 그는 2년만에 유럽리그 활약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일본 일간지 스포니치는 같은 날 "다카하라의 우라와 이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전제한 뒤 "다카하라는 지난 2일 인터뷰에서 우라와측과 이적 조건에 대한 기본적인 합의를 이미 끝냈으며 가까운 시일내에 우라와 이적을 확정짓게 된다고 언급했다"며 그의 우라와행이 거의 확정적이라고 보도했다.
다카하라는 스포니치를 통해 "우라와는 일본 최고의 클럽이라고 생각한다. 전력이 강할 분만 아니라 환경과 팬들, 구단까지 일본에서 가장 훌륭하다고 본다"고 자신의 차기 행선지로 굳어진 우라와에 대한 느낌을 전한 뒤 "오는 2월6일 시작 될 월드컵 3차예선과 합숙 훈련을 비롯 향후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싶다"고 의욕을 다졌다.
일본 정상급 공격수로 평가받는 다카하라는 오노와 똑같은 연봉 1억 8천만엔(약 15억 4천만원)을 받을 예정이며 브라질 상파울루로 떠난 워싱턴의 공백을 메울 예정이다. 우라와는 다카하라와 호흡을 맞출 짝으로 지난해 시즌까지 4시즌 동안 니카타 알바렉스에서 116경기 62골 올린 브라질 공격수 에드미우손을 지난해 12월말에 영입 확정지었다.
[사진=오노 신지 (C) 우라와 레즈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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