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1.02 01:25 / 기사수정 2008.01.02 01:25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레알은 호빙요, 이과인, 로벤 만으로도 충분'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국가대표팀의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27)가 최근 자신의 소속팀 이적설이 제기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 영입에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카시야스는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해외 축구 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을 통해 "현재 레알 마드리드의 성적이 좋다"고 전제한 뒤 "호빙요와 곤살로 이과인, 아리옌 로벤 같은 측면 옵션들이 즐비한 우리는 강한 팀이다. 누구를 영입하느냐는 프레드릭 미야토비치 단장 겸 스포츠 디렉터의 몫이겠지만 내가 볼때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 없어도 강한 팀이다"고 기존 측면 윙어들의 꾸준한 출전을 위해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을 반대했다.
호날두는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FC 바르셀로나 이적을 추진한데다 지난해 1월 레알 마드리드와 이적 협상을 벌이며 "언젠가 스페인 리그에서 뛰고 싶다"고 자신의 조국 포르투갈과 가까운 스페인에서 뛰기를 바라고 있다.
이에 스페인 일간지 아스는 지난달 29일과 30일에 걸쳐 "레알 마드리드가 다음 시즌 호날두를 영입하기 위해 7000만 유로(약 959억 원) 들여 영입할 것이다"고 전망한 바 있다. 그런데 "호날두는 지난해 11월 포르투갈 대표팀 소집 때 동료 선수들에게 자신은 다음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뛸 것이며 바이아웃(최소 이적료)이 7000만 유로보다 많아 이적한다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해 그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설득력을 얻게 됐다.
미야토비치 단장과 친한 것으로 알려진 호날두의 에이전트 호르헤 알베스는 지난달 31일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고 말해 그의 이적설이 쉽게 수그러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C) 엑스포츠뉴스 전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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