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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DS] 카푸아노, DS 첫 등판에서 '기대치 부응'

기사입력 2013.10.07 12:22 / 기사수정 2013.10.07 13:46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로스앤젤레스(미국), 신원철 특파원] 크리스 카푸아노가 돈 매팅리 감독의 기대치에 완벽히 부응했다. 

카푸아노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4회 마운드에 올랐다. 3이닝 4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투입됐다.

올 시즌 포스트시즌 첫 등판이었던 이날 경기에서는 3이닝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매 회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실점은 없었다. 

올 시즌 선발로 20차례 출전했던 경험을 살려 긴 이닝을 책임졌다. 다저스는 선발 류현진이 선발승 최소 요건인 5회를 버티지 못했지만 카푸아노가 중간에서 버텨준 덕분에 역전승을 따낼 수 있었다. 매팅리 감독이 기대한 그대로였다. 매팅리 감독은 "카푸아노는 선발 경험이 많은 선수다"라며 그에게 롱릴리프 역할을 맡기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카푸아노는 4회 선두타자 엘리엇 존슨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이후 투수 알렉스 우드의 희생번트에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제이슨 헤이우드와 저스틴 업튼을 잘 막아내며 첫 이닝을 마쳤다.

5회와 6회에도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5회에는 에반 개티스-6회에는 무사 1루에서 8번타자 엘리엇 존슨에게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다저스는 0-2로 끌려가던 4회 4득점으로 단숨에 역전했다. 3회 류현진의 수비 실수가 나오면서 4-4 동점이 됐지만 3회말 곧바로 2점을 도망간 뒤 4회 4점을 추가하면서 10-4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카푸아노는 지난달 28일과 30일 콜로라도전에서 각각 1이닝을 던지며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사타구니 부상으로 인해 약 3주가량 공백을 가졌지만 시즌 막판 컨디션을 회복하며 디비전시리즈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당초 합류가 예상됐던 '5선발' 에딘손 볼퀘즈를 밀어냈다. 

다저스는 8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애틀랜타에 10-4로 크게 앞서 있다. 류현진은 조기강판 당했지만 패전을 면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크리스 카푸아노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특파원]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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