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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아자디서 ACL 결승행…광저우와 우승 대결

기사입력 2013.10.03 07:0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서울이 '원정팀의 무덤'을 극복하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서울은 3일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4강 2차전에서 에스테그랄(이란)과 2-2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서울은 1,2차전 종합 4-2로 에스테그랄을 따돌리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서울의 결승 진출로 K리그는 2009년 포항 스틸러스, 2010년 성남 일화, 2011년 전북 현대, 2012년 울산 현대에 이어 5년 연속 ACL 결승 무대를 누비게 됐다.

10만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업은 에스테그랄은 경기 초반부터 서울을 압박했다. 자바드 네쿠남과 안드라니크 테이무리안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에스테그랄이지만 초반 반격은 매서웠다.

서울은 에스테그랄의 맹공을 몸을 사리지 않고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고 곧바로 비수를 꽂았다. 서울은 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볼을 잡은 하대성이 재치있는 칩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적지에서 귀중한 원정골을 터뜨린 서울은 굳히기에 들어갔지만 후반 5분과 30분 상대에 연달아 실점했다.

수비에 집중하다 주도권을 내준 서울은 역전을 허용한 후 다시 공격적으로 나섰고 후반 34분 차두리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김진규가 키커로 나서 마무리하며 에스테그랄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결승에 오른 서울은 '아시아의 맨체스터 시티'로 불리는 중국의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다. 광저우는 앞서 열린 4강 2차전에서 가시와 레이솔(일본)을 4-0으로 꺾으면서 종합 8-1로 크게 이겼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서울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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