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로스앤젤레스(미국), 신원철 특파원]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의 토드 헬튼이 LA 다저스와의 경기를 끝으로 공식 은퇴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던 헬튼은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MLB 다저스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선발 라인업에 3번 타자 1루수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1997년 콜로라도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단 한 번도 팀을 옮기지 않은 '프랜차이즈 스타' 헬튼은 은퇴 선언 후 지난 26일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마지막 홈경기를 가졌었다.
이날 헬튼은 2회초 보스턴 선발 제이크 피비에게 홈런을 뽑아내는 등 3타수 2안타 3타점의 활약으로 마지막 홈경기를 멋지게 장식했다.
그리고 헬튼은 선수로서의 마지막 무대가 될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볼넷의 기록을 남기며 마지막 무대를 마무리했다.
9회초 콜로라도의 마지막 공격에서 그가 타석에 들어서자 양 팀의 모든 선수들은 물론, 관중석의 관중들까지 환호하며 헬튼의 마지막 경기를 축하했다. 헬튼 역시 헬멧을 벗어 이에 화답했다.
앞선 타석에서 각각 우전 안타, 중견수 뜬공, 3루수 파울 팝플라이, 볼넷을 기록했던 헬튼은 마지막 타석에서는 다저스 투수 켄리 젠슨의 4구째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헬튼은 통산 16시즌 동안 7962타수 2519안타 369홈런 1406타점 타율 3할1푼6리의 기록을 남겼다. 로키스 역사상 가장 큰 존재감을 발휘한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헬튼은 지난 2000년부터 2004년까지 5년 연속 올스타, 2000년부터 2003년까지 4년 연속 실버슬러거와 3차례(2001, 2002, 2004)의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바 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토드 헬튼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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