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김유진 기자] 두산 베어스의 선발 노경은이 피홈런 2개에 눈물을 삼켰다.
노경은은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16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노경은은 이날 박병호에게만 2개의 홈런을 맞으며 5실점을 내줬다. 홈런을 내준 상황도 모두 2사 뒤에 나온 것이어서 더 뼈아팠다.
노경은은 1회말 2사 1루에서 박병호를 맞았다. 하지만 4구째에 146km 직구를 통타당하면서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의 2점홈런을 내줬다.
이후 노경은은 2회를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한숨을 돌린 뒤 타선이 3회초 1점을 뽑아주면서 1-2의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3회 다시 실점했다. 이번에도 박병호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노경은은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허도환을 중견수 뜬공, 서건창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이후 문우람과 이택근에게 각각 중전안타와 우전안타를 내주며 2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다시 만난 박병호에게 볼 2개를 먼저 내준 뒤 스트라이크 2개를 잡아냈지만 5구째 던진 117km 커브를 다시 통타당하며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의 스리런을 내줬다.
2사 뒤 박병호와의 승부에서 모두 장타를 허용한 것이 뼈아픈 5실점이 돼 돌아왔다.
노경은은 4회에도 2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서건창을 투수 땅볼로 돌려세워 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5회에도 문우람을 투수 땅볼로, 이택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3번째 만난 박병호를 7구째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이후 노경은은 6회 수비에 앞서 이재우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전까지 박병호에게 2안타(1홈런) 3볼넷 4타점을 내줬던 노경은은 이날 포함 9월 들어서만 10개의 홈런을 때려내고 있는 박병호의 무서운 기세를 막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경기는 6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넥센이 두산에 6-3으로 앞서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노경은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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