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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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의 균형 깨뜨린 NC 노진혁의 강렬한 '한 방'

기사입력 2013.09.25 22:08 / 기사수정 2013.09.26 00:32



[엑스포츠뉴스=목동, 김유진 기자] NC 다이노스의 내야수 노진혁의 '한 방'이 승부를 갈랐다.

노진혁은 2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14차전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9회초 결승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NC는 노진혁의 결승 솔로포에 힘입어 넥센에 1-0으로 승리하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NC와 넥센은 8회말까지 승부의 흐름을 좀처럼 예측할 수 없는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갔다.

노진혁은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4번째 타석에 들어서 넥센의 3번째 투수 강윤구를 상대로 초구 볼을 골라낸 뒤 2구째 147km 직구를 때려내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비거리 120m의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는 지난 7월 31일 SK전에 이어 두 달여 만에 나온 개인 3호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린 NC는 9회말 넥센의 마지막 공격을 마무리 투수 손민한이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면서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초반부터 양 팀은 모두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특히 NC는 결정적인 득점 기회였던 6회초 무사 1,2루에서 4번 타자 이호준을 대주자 이상호로 교체하면서까지 승부수를 띄웠지만 득점에 실패해 더욱 아쉬움이 남았던 상황이었다.

노진혁은 2회 첫 타석에서부터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 출루하는 등 선구안을 보여주며 조용한 활약을 예고했다. 이후 5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우전 안타로 득점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6회에는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가장 큰 승부처였던 9회 홈런 한 방으로 승기를 잡았고 끝내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경기 후 노진혁은 "9회 마지막 공격이라서 '직구 하나만 보고 풀스윙하자'고 마음먹었는데 다행히 잘 맞아서 넘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맞는 순간 소리가 좋지 않아서 넘어가지 않은 줄 알았는데 끝까지 확인해보니 홈런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노진혁은 이날 7이닝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10승 달성에 실패한 선발 이재학에게도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해서 이재학에게 미안했다"고 덧붙였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노진혁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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