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선수는 아파서 못 뛸 때 가장 힘들죠. 빨리 한 경기라도 함께 뛰고 싶어요….”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한화 이글스 김태균이 18일 잠실구장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6차전을 앞두고 모습을 드러냈다. 1군 등록은 아니다. 실전 감각을 익히기 위해 잠실 원정길에 동행하며 훈련을 시작한 것이다.
김태균은 지난달 22일 대전 KIA전에서 주루 플레이 중 옆구리를 다쳤다.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시 진단 해 보니 갈비뼈에 약간이 손상을 입은 상황. 정상적인 스윙이 어려운 김태균은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경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한창이던 김태균은 “일단 감을 익히려고 연습에 임했다”며 “몸만 되면 바로라도 뛰고 싶은데 통증이 완전히 없어져야 가능한 일이라…”며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아쉬움을 표현했다.
또 김태균은 “통증이 미세하게 남아있다. 한 달만에 배팅 연습에 나섰는데 쉬어서 그런지 힘도 좀 생기고, 체력적으로도 보충이 된 것같다. 또 스윙 자세도 생각한 데로 나오더라. 예상보다 컨디션이 더 좋다”고 말했다.
올 시즌 한화는 이날 경기 포함해 총 1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한화 선수단은 올해를 잘 마무리하고 또 더 나은 내년을 만들기 위해 뜨거운 태양 아래서 구슬땀을 흘리며 경기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운동선수는 아파서 못 뛸 때 가장 힘들다. 빨리 한 경기라도 함께 뛰고 싶다”는 김태균은 “나보다 팀이 우선이다. 팬들과 코칭스태프 모두 내년을 기대하고 바라볼 수 있도록 올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한화 이글스 김태균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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