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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야스, 238일 만에 다시 선발로 돌아온다

기사입력 2013.09.17 15:02 / 기사수정 2013.09.17 16:5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갈라타사라이전을 통해 상징인 이케르 카시야스를 출격시킨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튀르크 텔레콤 아레나에서 갈라타사라이와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B조 1차전을 치른다.

갈라타사라이전을 앞둔 레알 마드리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재계약과 가레스 베일의 합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첫 챔피언스리그 경기 등 다양한 관전포인트가 존재하지만 카시야스의 출전만큼 이목을 끄는 것도 없다.

팀의 주장이면서도 경기에 나서지 못하던 카시야스가 마침내 골키퍼 장갑을 끼게 됐다. 카시야스는 올 시즌이 개막한 지도 한 달이 넘었지만 아직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만의 문제가 아니다. 어느덧 카시야스가 레알 마드리드의 공식 경기에 나선지도 7달이 지났다.

카시야스는 지난 1월 24일 발렌시아와의 코파 델 레이 경기에서 손가락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이때부터 카시야스는 레알 마드리드의 논란의 중심이 됐다. 당시 감독이던 주제 무리뉴는 카시야스의 공백을 메울 카드로 디에고 로페스를 세비야에서 데려왔고 신임을 보냈다.

로페스가 기회를 확실하게 잡으면서 무리뉴 감독은 카시야스가 부상에서 회복한 후에도 계속 골문을 로페스에게 맡겼다. 카시야스는 후보로 밀리자 무리뉴 감독과 불화를 일으키기도 했다. 안첼로티가 새 감독으로 부임하고도 이 문제는 반복되는 중이다.

안첼로티 감독도 올 시즌 로페스를 전 경기 선발 출전시키며 믿음을 보내자 현지 언론과 팬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키웠다. 하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로페스가 잘하고 있다. 로페스가 선발로 뛰는 다른 이유는 없다"고 반박하며 "리그는 로페스, 챔피언스리그는 카시야스로 가겠다"고 이원화 정책을 발표했다.

갈라타사라이전에 레알 마드리드의 주장인 카시야스의 출전이 확정됐다. 현지 언론은 "카시야스가 238일 만에 공식전을 뛰게 됐다"고 보도하는 등 큰 관심을 보내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카시야스의 실전 감각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는 경험이 있는 선수라 압박감을 받지 않을 것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카시야스 ⓒ 레알 마드리드 구단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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