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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에비앙 챔피언십 준우승…박인비는 공동 67위 추락

기사입력 2013.09.16 01:38 / 기사수정 2013.09.16 01:4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무서운 10대' 리디아 고(16, 뉴질랜드, 한국명 고보경)가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캘린더 그랜드슬램'의 기대를 모았던 박인비(25, KB금융그룹)는 공동 67위에 머물렀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1·642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마스터스(총상금 325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 205타를 적어낸 리디아 고는 우승을 차지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10언더파 203타)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챔피언 조에서 베테랑 골퍼인 페테르센과 경쟁을 펼친 리디아 고는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한 리디아 고는 우승권에 진입하며 주목을 받았다. 경기 내내 흔들리지 않고 끈질긴 플레이를 펼쳤지만 페테르센의 벽을 넘지 못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 8월에 열린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정상에 등극한 그는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새롭게 작성했다.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했지만 내년으로 미루게 됐다.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리디아 고는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2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고 이후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5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리디아 고는 추격전을 펼쳤지만 페테르센은 흔들리지 않았다. 페테르센은 3라운드에서만 3타를 줄이는 저력을 보이며 10언더파 203타를 기록했다.

앞서 열린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리디아 고는 공동 42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수직 상승했다. 한편 우승을 차지한 페테르센은 LPGA 통산 13번 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이어 다시 한번 그랜드슬램에 도전한 박인비는 3라운드에서 5타를 잃었다. 최종합계 8오버파 221타에 그친 박인비는 공동 67위에 그쳤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한 박세리(36, KDB금융그룹)는 이븐파에 그치며 최종합계 5언더파 137타로 공동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라운드 중반까지 페테르센을 추격하던 유소연(23, 하나금융그룹)은 박세리와 동타를 기록하며 공동 4위에 만족해야 했다.


16번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한 최운정(23, 볼빅)은 4언더파 209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리디아 고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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