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목사 최근 인터뷰
[엑스포츠뉴스=임수연 기자] 거지 목사의 실태에 시청자가 분노했다.
지난 14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겉으로는 온화한 장애인 복지를 위한 목사이지만 호화스러운 이중생활을 하고 있는 거지 목사의 실태를 폭로 했다.
이날 방송에서 거지목사 한씨는 자동차 타이어 고무튜브에 몸을 의지해 튜브를 끌면서 시장바닥에서 장사를 하면서 사람들을 전도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밤낮, 여름.겨울 가릴 것 없이 튜브를 끌며 전도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평신도로 천막 교회를 개척했고, 강원도 홍천에 장애인복지센터까지 건립해 많은 이들에게 존경을 받았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 그는 목사 한씨가 복지센터를 운영해 오면서 받은 후원금을 개인적인 유흥 및 향락생활에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져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겨 줬다.
이런 거지 목사 한씨의 만행이 수면 위로 들어나면서 자연스럽게 그가 과거 한 매체와 했던 인터뷰가 화제로 떠올랐다.
그는 지난 2011년 한 기독교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예수를 믿고 변화된 뒤 어릴 적에 '남을 위해 살겠다'고 꿈을 꿨던 것이 생각나 세상적인 것을 다 버리고 가난하고 병들고 소외된 자들을 돌보기 시작했다"고 밝혔던 바 있다.
또 그는 "세상 사람들은 내 모습을 이해 못하지만 신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이해해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세속화된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라며 "한국교회는 잠자고 있습니다. 생명이 없는 교회가 됐지요. 생명 있는 교회는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 헌신하고 나눠줘야 합니다."라며 태연하게 한국 교회의 미래를 걱정했던 사실이 밝혀져 시청자들의 비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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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거지목사 최근 인터뷰 ⓒ SBS 방송화면 캡처]
대중문화부 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